[TF미리보기] '아이에게 권력을' PD가 꼽은 포인트 "역지사지 실험 예능"
입력: 2014.12.24 18:00 / 수정: 2014.12.24 17:50

tvN 가족 실험 예능 아이에게 권력을?!이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tvN 아이에게 권력을?! 캡처
tvN 가족 실험 예능 '아이에게 권력을?!'이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tvN '아이에게 권력을?!' 캡처

[더팩트 ㅣ 고수정 기자] '아이에게 권력을'?

누가 어디서, 어떻게 왜 권력을 준다는 것인지 다소 생소하다. 게다가 다큐멘터리도 아닌 예능 프로그램이다.

tvN은 24일 오후 11시 가족 실험 예능 '아이에게 권력을?!'(연출 정민식)을 첫 방영 한다. 기존의 관찰 중심 육아 예능과는 달리 5일간 아이에게 부모의 모든 권력을 주는 실험으로 부모와 자녀 간 관계에 가려져 있던 실체를 사실적으로 살펴본다는 다소 당찬 포부를 강조한다.

신선한 구성이라고 자부하고 있고,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인물들이 대거 참여해 첫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더팩트>가 방송에 앞서 정민식 PD에게 첫 시험대에 선 '아이에게 권력을?!'의 관전 포인트를 들어봤다.

tvN 아이에게 권력을?!은 동명의 자녀 교육서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5일간 부모가 아이에게 권력을 주고 각자의 행동을 통해 부모와 자녀 간의 사이를 돌아본다는 내용이다. /tvN 아이에게 권력을?! 포스터
tvN '아이에게 권력을?!'은 동명의 자녀 교육서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5일간 부모가 아이에게 권력을 주고 각자의 행동을 통해 부모와 자녀 간의 사이를 돌아본다는 내용이다. /tvN '아이에게 권력을?!' 포스터

◆ 자녀 교육서의 예능화 "단순 관찰 예능 아니다"

가히 새로운 시도라 할 만하다. 자녀 교육서가 예능으로 재탄생한 첫 사례다. 부모와 자녀가 30일간 권력을 바꾸어 보는 엉뚱하고 기발한 실험 내용이 담긴 동명의 책 '아이에게 권력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정 PD는 "만화나 소설이 아닌 실제 실험을 바탕으로 한 자녀 교육서를 모티브로 하는 예능이라는 점에서 tvN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방송가에서 유행하는 단순한 지켜보기 가족 관찰 예능이 아닌, 부모와 자식 간에 서로를 더 알고 이해해보자는 '역지사지' 정신을 가지고 실험해 보는 실험형 예능을 표방한다"며 "가족 내에서의 결정권으로 볼 수 있는 권력의 주체를 바꿔봄으로써 부모는 자녀를 통해 몰랐던 모습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기획했다. 자녀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정 PD는 이어 "부모는 순기능인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아이들을 통제·제한·강요하지만, 자녀들에게는 잔소리·간섭 등의 역기능으로 인식될 수 있음을 우리 방송을 통해 인지했으면 좋겠다"며 "내 자식들이기에 잘 알고 있다고 하는 대다수의 부모도 실상은 잘 모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는 tvN 아이에게 권력을?!에는 청학동 훈장 김봉곤 가족과 배우 이윤성-의사 홍지호 가족, 배우 임승대 가족 등 세 가족이 출연한다. 세 가족에게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시청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tvN 아이에게 권력을?! 예고편 캡처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는 tvN '아이에게 권력을?!'에는 청학동 훈장 김봉곤 가족과 배우 이윤성-의사 홍지호 가족, 배우 임승대 가족 등 세 가족이 출연한다. 세 가족에게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시청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tvN '아이에게 권력을?!' 예고편 캡처

◆ 훈장·배우·BJ 개성 넘치는 출연진 '공감이 포인트'

방송에는 청학동 훈장 김봉곤(47) 가족과 배우 이윤성(41)-의사 홍지호(52) 가족, 배우 임승대(43) 가족 등 세 가족이 출연한다. 개성이 각양각색인 만큼 각 가족에게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무척이나 다양하다고 정 PD는 설명한다.

정 PD는 "무조건 큰 에피소드만을 부각하는 것이 아닌, 사소하고 작은 에피소드라도 실제 가족 내에서 벌어질 수 있는 부모와 자녀 간의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이 실제 자신의 가족을 보는 것 같은 공감대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청자들과 현실적인 공감대 형성이 포인트라고 강조한다.

이 방송에는 인기 BJ 대도서관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한다. 부모와 자녀 간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게임 중계 하듯 전할 예정이다. /tvN 아이에게 권력을?! 예고편 캡처
이 방송에는 인기 BJ 대도서관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한다. 부모와 자녀 간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게임 중계 하듯 전할 예정이다. /tvN '아이에게 권력을?!' 예고편 캡처

'아이에게 권력을?!'의 감초로 활약할 인기 BJ 대도서관(36 본명 나동현)이 펼칠 내레이션도 주목된다. 대도서관은 아프리카TV 누적 시청자 수 7000만 명, 유튜브 구독자 수 90만 명, 유튜브 조회 수 3억 건 등을 기록하고 있는 유튜브 스타다. 무엇보다 '2014 아프리카TV BJ페스티벌' 대상을 받은 실력파로 그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대도서관은 아이들의 엉뚱한 행동들로 부모들이 혼돈에 휩싸이자 이를 게임 중계 하듯 장면 하나하나를 감칠맛 나게 전한다. 또 그만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실감 나는 리액션, 수년간의 인터넷 방송으로 쌓은 노하우를 모두 풀어낼 전망이다. '똘끼'도 노력하면 재능'이라고 말하는 대도서관의 쫄깃쫄깃한 내레이션이 기대되는 이유다.

정 PD는 "'가족 관찰 실험 예능'을 표방하고 있지만 자칫 부모들만 우리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며 " 10대부터 20대까지 젊은 층이 좋아하는 대도서관 목소리를 통해 모든 층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섭외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소하더라도 내 자식들의 속깊은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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