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다리거나 변심하거나'…여★, '곰신'이 뭐길래
입력: 2014.12.24 13:02 / 수정: 2014.12.24 10:58

연애 중에 남자 친구가 입대해 서로 다른 결과를 보인 여자 배우 소연 황정음 박한별 유인나(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배정한·김슬기 기자
연애 중에 남자 친구가 입대해 서로 다른 결과를 보인 여자 배우 소연 황정음 박한별 유인나(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배정한·김슬기 기자

[더팩트ㅣ박소영 기자] '기다리거나 변심하거나'

남자 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자 친구를 흔히들 '곰신(고무신의 줄임말)'이라 부른다. 연예계에도 '곰신'들이 있다. 혹은 있었다. 연인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동안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곁을 지키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어쩔 수 없이 돌아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배우 박한별(30)은 동갑내기 연인 세븐(30 본명 최동욱)이 군대에 있는 동안 결별하고 새 만남을 선택했다. 여자 스타들은 '남친'이 군대에 있는 동안 어떤 선택을 할까.

3~4년 전만 해도 현역병들에겐 '일말상초'란 말이 유행했다. 일병 말년에서 상병 초년인 1년 정도의 시기에 대개 사회에서의 연인관계는 깨진다는 것이다. 요즘에는 이것이 더 앞당겨져 '이말일초'란 말이 대세란다. 남자가 군대를 가게 되면 연인관계는 6개월 정도만 지속되고 결별하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연예계의 '고무신 계보'는 어떨까.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누구도 비난할 순 없는 일이다.

황정음(위 왼쪽)은 김용준의 소집 해제를 기다리며 9년째 사랑을 주고받고 있다. /남윤호 기자·더팩트DB
황정음(위 왼쪽)은 김용준의 소집 해제를 기다리며 9년째 사랑을 주고받고 있다. /남윤호 기자·더팩트DB

대표적인 연예계 '곰신'은 배우 황정음(29)이다. 그의 남자 친구는 SG워너비 리더 김용준(30)이다. 두 사람은 함께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찍을 정도로 연예계 대표 커플 중 하나다. 이들에게도 2012년 '입대'라는 장벽이 생겼지만 둘 사이에 큰 문제는 없었다.

지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소집 해제된 김용준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서울고등법원에서 <더팩트> 취재진과 만나 "여자 친구는 항상 저를 응원해 주고 용기를 북돋아 준다. 늘 고맙다"며 황정음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또 그는 "오늘이 밸런타인데이인데 초콜릿을 받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정음이가 초콜릿을 사 준다고 했으니 기대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두 사람은 2007년 열애를 공개 인정한 뒤 9년째 연인으로 지내고 있다.

티아라 소연(위 왼쪽)은 오종혁의 제대를 기다려 주며 연예계 대표 곰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새롬·배정한·문병희 기자
티아라 소연(위 왼쪽)은 오종혁의 제대를 기다려 주며 연예계 대표 '곰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새롬·배정한·문병희 기자

티아라 소연(27 본명 박소연)은 가수 겸 배우 오종혁(31)과 교제 덕분에 밉상 이미지를 어느 정도 벗었다. 소연이 오종혁의 군 생활을 기다리며 '곰신'의 전형적인 면모를 보인 이유에서다.

지난해 10월, <더팩트>의 단독 보도로 소연과 오종혁의 열애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특히 소연은 오종혁의 제대를 기다린 순애보로 화제를 모았다. 오종혁이 사귀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되는 2011년 4월, 해병대에 입대했지만 소연은 묵묵히 곁에서 내조에 힘썼고 어느새 둘은 4년 차 커플로 거듭나고 있다.

지현우(왼쪽)가 입대 전 유인나와 교제를 시작했지만 군 복무 중 헤어졌다. /문병희 기자
지현우(왼쪽)가 입대 전 유인나와 교제를 시작했지만 군 복무 중 헤어졌다. /문병희 기자

이상적인 사랑으로 전역을 기다린 이가 있는 반면 현실적인 문제로 변심한 이도 있다. 배우 지현우(30)는 2012년 입대 직전 유인나에게 프러포즈했고 <더팩트>가 데이트 현장을 보도해 둘은 공개 연인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지난 5월 지현우가 전역하면서 유인나에 관한 질문에 입을 닫았는데 알고 보니 둘은 이미 헤어진 상태였다.

박한별이 군 복무 중인 세븐(왼쪽)과 헤어지고 새로운 연인 정은우(오른쪽)를 만나고 있다. /남윤호·김슬기 기자
박한별이 군 복무 중인 세븐(왼쪽)과 헤어지고 새로운 연인 정은우(오른쪽)를 만나고 있다. /남윤호·김슬기 기자

배우 박한별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해 3월 입대한 세븐과 오래도록 연인 관계를 유지하던 그는 그해 6월 먼저 배신을 당했다. 세븐이 연예병사로서 복무규정을 위반하고 상추(32 본명 이상철)와 함께 안마시술소에 들어가는 장면이 SBS '현장 21' 카메라에 잡혔기 때문이다.

이 때 박한별에게 동정의 시선이 쏟아졌고 여러 차례 둘의 결별설이 보도됐다. 하지만 박한별은 의리로 세븐을 지켰다. 그러나 이미 상처는 커졌고 박한별은 SBS '잘 키운 딸 하나'를 촬영하며 자연스럽게 배우 정은우(28 본명 정동진)와 마음을 주고받았다. 결국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고 세븐은 이미지 실추와 함께 사랑하던 연인마저 잃었다.

한편 2014년 <더팩트> 특종 퍼레이드의 완결판인 박한별-정은우 커플의 미공개 사진과 다양한 데이트 장면은 프리미엄 대중 종합지 <더팩트> 인터넷 사이트(www.tf.co.kr)와 모바일 어플(http://m.tf.c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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