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잘 키운' 커플 박한별-정은우, 사랑은 '이 순간'부터?
입력: 2014.12.24 13:00 / 수정: 2014.12.24 13:07
SBS 잘 키운 딸 하나에 출연했던 배우 박한별과 정은우가 열애하고 있다 . / 손해리 기자
SBS '잘 키운 딸 하나'에 출연했던 배우 박한별과 정은우가 열애하고 있다 . / 손해리 기자

[더팩트ㅣ정진영 기자] SBS 122부작 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가 정말로 '잘 키운' 한 커플을 탄생시켰다. 작품에서 시작된 인연을 연인으로 발전시킨 박한별(30)과 정은우(28 본명 정동진)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마치 미래를 내다본 것처럼, 아니면 연기에 몰입하다가 실제 감정이 발현된 것처럼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의 드라마 속 애정 신은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프리미엄 대중 종합지 <더팩트>가 확인한 박한별 정은우의 사랑, 혹시 '이 순간'에 싹텄던 건 아니었을까?

#1. "드디어 저희 둘, 사귀게 됐어요."

수백 년 동안 간장을 만들어 온 간장 명가 황소간장의 후계자 장하나(박한별 분)와 이를 인수하려는 SS그룹 회장 아들 설도현(정은우 분).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둘이 사람들 앞에서 손을 꼭 잡고 약혼을 발표하는 장면이다.

긴장한 장하나의 손을 꼭 잡고 설도현은 자신의 아버지에게 "드디어 저희 둘 사귀게 됐다. 오래전부터 특별한 사이였던 거 알고 계셨으리라 생각한다. 조만간 공식적인 약혼 발표할 거다"고 말한다. 집안의 대립과 악연을 넘어선 고백. 남자의 이런 용기를 보고 안 넘어갈 여자는 없을 듯하다.

볼에 입 맞춰도 돼? 세상에 이보다 더 달콤한 질문이 있을까. /SBS 방송 화면 캡처
"볼에 입 맞춰도 돼?" 세상에 이보다 더 달콤한 질문이 있을까. /SBS 방송 화면 캡처

#2. "볼에 입 맞춰도 될까."

사랑하는 연인과의 첫 키스는 전봇대 아래에서든 차 안이든 영화관이든 태평양을 날고 있는 비행기 안이든 짜릿하고 로맨틱하다. 두 사람의 달콤한 첫 키스의 추억은 창고 안에 새겨졌다.

'잘 키운 딸 하나' 85회에서 하나는 도현의 다친 손을 자신의 손수건으로 감아 지혈했다. 하나의 다정한 손길에 반한 도현, 눈빛 교환 끝에 "볼에 입 맞춰도 될까"라는 가슴 떨리는 질문으로 하나와 시청자들의 마음에 '심쿵주의보'를 발동했다.

산수유의 꽃말은 사라지지 않는 사랑이래. 혹시 정은우의 이 고백은 박한별을 향한 진심이었을까? /SBS 방송 화면 캡처
"산수유의 꽃말은 사라지지 않는 사랑이래." 혹시 정은우의 이 고백은 박한별을 향한 진심이었을까? /SBS 방송 화면 캡처

#3. "산수유 꽃말은 사라지지 않는 사랑이래."

'다했잖아요'라는 말은 이럴 때 쓰인다. '꽃말이 다했잖아요.'

박력 넘치는 몸과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할만한 재력을 갖춘 남자의 입에서 '꽃말 고백'이 나오다니. 이쯤되면 10번 찍어 안 넘어 갈 나무도 바로 쓰러질 법하다. '잘 키운 딸 하나'의 대표 청정 커플답게 둘은 산수유 나무 아래서 사랑을 맹세했다.

"산수유는 봄에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나무야. 그래서 산수유 꽃은 봄을 상징해.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인 산수유의 꽃말은 사라지지 않는 사랑이야. 너하고 내가 어떤 답을 찾을지, 우리한테 어떤 위기가 닥칠지 모르지만 사랑이 1년간 버텨 지속돼온 것처럼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 허락하는 한 난 여기 매일 찾아올 거야. 물을 주고 나무를 가꿀 거야. 나무를 가꾸는 거지만 사실은 우리 사랑을 가꾸는 거야. 위기가 닥치고 어려움이 생기면 너도 여길 한번 찾아와 봐. 이 나무가 죽지 않고 살아 있다면 우린 지속되고 있는 거야. 힘들 땐 너도 그리고 나도 여길 찾아와 힘을 내자."

비록 드라마 속 고백이었지만, 실제 박한별 정은우 커플도 힘들고 어려울 땐 산수유 나무를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진정성 있었던 이 장면을 두 사람의 애정 신으로 빼놓을 수 없다.

#4. "별은 보이지 않는 것일 뿐 없는 게 아니래."

둘 만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별' 목걸이를 교환한 언약식이야말로 장하나 설도현 커플의 로맨스를 완성한 장면이다.

집안의 갈등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둘은 '얼음을 녹이는 봄이 되고 싶다'는 바람으로 두 사람이 함께 봄을 느낀 장소에서 언약식을 가졌다. 하나와 도현은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찬성과 축복, 화합을 기다리겠다는 의지로 반지 교환은 생략했다. 대신 둘이 언약식에서 주고받은 게 있다. 바로 별 목걸이다.

"별은 보이지 않는 것일 뿐 없는 게 아니래."

드라마 속에서 별에 관한 희망의 말을 주고받았던 두 사람. 정은우가 건넨 별 목걸이 안에는 박한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깃들어 있던 것은 아닐까.

얼음을 녹이는 봄 같은 사랑을 하자. 드라마 속 박한별과 정은우의 언약식은 로맨틱 그 자체였다. /SBS 방송 화면 캡처
"얼음을 녹이는 봄 같은 사랑을 하자." 드라마 속 박한별과 정은우의 언약식은 로맨틱 그 자체였다. /SBS 방송 화면 캡처

언약식을 바라보던 하나의 큰 언니 장하명(하재숙 분)의 내레이션으로 박한별 정은우를 향한 <더팩트>의 마음을 대신한다.

"두 사람 정말 아름답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되기보다 행복한 커플이길 바라고 위험한 언약식이 아닌 해피 엔딩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더팩트>는 최근 '잘 키운 딸 하나' 출연을 계기로 사랑을 키운 박한별과 정은우의 데이트 장면을 단독 취재했다. 둘을 곁에서 지켜본 측근은 24일 <더팩트>에 "박한별과 정은우가 교제하고 있다. 드라마를 찍으며 둘이 자연스럽게 친해졌고 마음을 주고받아 연인으로 발전했다. 공개 연애에 조심스럽긴 하지만 서로를 배려하며 예쁘게 만나고 있다"고 알렸다.

박한별 정은우가 드라마에서 못 이룬 사랑을 현실에서 발전시켰다. /잘 키운 딸 하나 홈페이지
박한별 정은우가 드라마에서 못 이룬 사랑을 현실에서 발전시켰다. /'잘 키운 딸 하나' 홈페이지

박한별은 지난 2002년 패션지 쎄씨 표지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인터넷 얼짱'으로 유명세를 치렀던 그는 데뷔 후 영화 '여고괴담3-여우 계단'에서 주연을 맡으며 많은 이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SBS '요조숙녀' MBC '한강수타령' 영화 '숙명' 요가학원'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등에 출연해 다양한 역을 소화하며 연기력을 발전시켰다.

정은우는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2006년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3'로 데뷔했다. 이후 MBC '불꽃놀이' '히트'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KBS '추노' '웃어라 동해야'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잘 키운 딸 하나'에서는 무엇보다 가족을 챙기는 다정한 재벌2세 설도현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2014년 <더팩트> 특종 퍼레이드의 완결판인 박한별-정은우 커플의 미공개 사진과 다양한 데이트 장면은 프리미엄 대중 종합지 <더팩트> 인터넷 사이트(www.tf.co.kr)와 모바일 어플(http://m.tf.c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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