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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천우희가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SBS 방송캡처 |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배우 천우희가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천우희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독립영화 '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고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한 천우희는 이내 눈물을 터뜨리며 무대에 올랐다.
천우희는 "유명하지 않은 제가 이렇게 상을 탔다"며 눈물로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독립영화로 이렇게 상을 받다니 믿기지 않는다. 가족들과 소속사 식구들, '한공주'의 이수진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포기하지않고 연기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천우희가 주연을 맡은 '한공주'는 지난 4월 개봉해 국내 독립 극영화 흥행 기록을 다시 세운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품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휩싸이게 된 공주(천우희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집단 성폭행의 희생양이 된 여고생 공주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깊이 있고 세세하게 담아냈다.
천우희와 함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는 '우아한 거짓말' 김희애, '집으로 가는길' 전도연, '공범' 손예진, '수상한 그녀' 심은경이다.
한편 청룡영화상은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영화산업의 발전을 돕기 위해 지난 1963년 만들어져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국내 대표 영화제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촬영상, 조명상, 각본상, 기술상, 미술상, 음악상, 신인감독상, 신인남녀연기상, 인기스타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과 청정원 단편영화상 총 18개 부문에서 상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