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첫방] 김래원·김아중·조재현, 굵직한 '케미'가 날린 '핵펀치'
입력: 2014.12.16 06:00 / 수정: 2014.12.16 02:46
SBS 새 월화드라마 펀치가 선이 굵은 캐릭터와 심각한 갈등을 빠르게 그려 긴장감을 높였다. / 펀치 방송 캡처
SBS 새 월화드라마 '펀치'가 선이 굵은 캐릭터와 심각한 갈등을 빠르게 그려 긴장감을 높였다. / '펀치' 방송 캡처

[더팩트 | 김경민 기자] 각자의 열정에 취한 뜨거운 검사들이 서로에게 한없이 차가운 칼날을 들이댔다. 그들은 첫 방송부터 쉴 틈 없이 공격을 날리고 막아내며 시청자의 긴장감을 쥐락펴락했다. 김래원 조재현 김아중은 암흑으로 덮인 권력 다툼 그리고 갈등의 실타래에 휘말리며 캄캄한 앞길에 뛰어들었다.

15일 첫 방송 된 SBS 새 월화드라마 '펀치'(연출 이명우 극본 박경수)에서는 박정환(김래원 분) 이태준(조재현 분)이 검찰총장 자리에 올라서기 위해 잔인한 '가지치기'를 시작하고, 신하경(김아중 분)은 정의와 가족애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용이 다뤄졌다.

박정환과 이태준은 우정이나 의리 그 이상의 무언가로 끈끈하게 연결됐다. 이태준에게 박정환은 손을 내밀 수 있는 지원군이자 무한 신뢰를 보내는 오른팔이었다. 박정환 역시 이태준의 목표를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장애물을 대신 치우는 역을 자처했다.

박정환은 이태준의 경쟁자인 검찰총장 내정자였던 정국현(김응수 분)을 추락시키려고 했다. 미국에 있는 정국현의 아들에 마약 소지 혐의를 씌우고 도덕성에 흠집을 내는 것은 그에게 식은 죽 먹기였다. 또 이태준의 최측근인 조강재(박혁권 분)와 진짜 오른팔 자리를 두고 견제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펀치의 인물들이 권력 다툼에 휘말린 상황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궁금증을 일으켰다. / 펀치 방송 캡처
'펀치'의 인물들이 권력 다툼에 휘말린 상황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궁금증을 일으켰다. / '펀치' 방송 캡처

검은 양복을 입은 두 남자의 누아르에 재미를 더한 것은 그들 못지않게 막강한 여자들이었다. 법무부 장관 윤지숙(최명길 분)은 이태준의 검은 속내와 이면을 꿰뚫었다. 앞으로 이태준은 검찰총장이 될 것으로 예고된 상황에서 그와 윤지숙의 대결이 어떤 에피소드를 만들지 호기심을 일으켰다.

신하경은 '펀치' 인물들의 관계를 얽히고설키게 만드는 갈등의 축이 됐다. 정의를 증명하기 위해서라면 거대한 권력에도 당장 맞서는 열혈 검사다. 윤지숙의 지원을 받고 이태준의 추악한 면을 드러내려고 했지만, 그 전에 전남편 박정환과 먼저 싸워야 하는 상황에 놓여 갈등한다.

박정환은 신하경이 전 부인임에도 그를 막기 위해 딸의 양육권을 이용하는 잔인한 성격을 보였다. 그랬던 그가 앞으로 더 살 날이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를 선고받았다. 극한의 상황이 박정환에게 어떤 변화를 줄지 지켜보는 것이 '펀치'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추적자' '황금의 제국'을 쓴 박경수 작가의 묵직하면서도 속도감 넘치는 전개가 흥미를 끄는 데 성공했다. 첫회부터 부정부패 세력과 정의의 세력을 선명하게 대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 전반에 깔린 무겁고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몰입도를 더하는 캐릭터와 사건의 개연성을 이어가 마지막까지 웃는 승자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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