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 사인 논란' S병원, 호텔로 바뀌나?
입력: 2014.12.12 09:01 / 수정: 2014.12.12 09:01

고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 후 의료 사고 논란에 휩싸인 S병원이 호텔로 바뀔 전망이다. /오세훈 기자
고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 후 의료 사고 논란에 휩싸인 S병원이 호텔로 바뀔 전망이다. /오세훈 기자

[더팩트│박소영 기자] 고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 후 의료 사고 논란에 휩싸인 S병원이 호텔로 바뀔 전망이다.

12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S병원의 현 주소지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36-1(중대로 191) 외 2필지를 매입한 A씨는 이 건물을 관광호텔로 운영할 계획이다. S병원 본관과 부지만 팔린 건데 K원장은 임대차 계약을 맺고 병원을 운영하고 있던 걸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8일을 기점으로 이 건물을 사들였고 열흘 뒤 공유자전원지분전부 이전을 신청해 등기 등록 절차를 마쳤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이 건물과 부지의 시세가 160억 원 정도 된다고 내다보고 있다.

고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K원장은 지난 8일 법원에 회생 신청서를 접수했다. 앞서 그는 매체 인터뷰에서 "고 신해철 사망 사건 후에 병원에 환자가 끊기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고 한때 25명에 달하는 의사도 7명만 남은 상태다. 전체 부채가 90억 원에 달한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S병원이 언제까지 유지되고 언제부터 다른 용도로 쓰일지는 미지수다. 특히 그가 따로 지은 별관 내 입주자들은 K원장의 파산 신청으로 보증금을 받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 우려가 있다.

고 신해철의 사인을 두고 S병원과 유족 측이 여전히 진실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영상 캡처
고 신해철의 사인을 두고 S병원과 유족 측이 여전히 진실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영상 캡처

생전 신해철은 복통을 호소하며 지난 10월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몸이 좋지 않아 입·퇴원을 반복했고 5일 뒤 심정지가 와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이곳에서 그는 장협착 및 합병증으로 장 절제 및 유착박리술 수술대에 올랐다.

그러나 또다시 5일간 의식불명 상태로 지냈고 끝내 회복하지 못해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10월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이후 유족 측은 고인의 사인을 두고 S병원의 의료 과실을 주장했다.

하지만 K원장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지난달 9일과 29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대한의사협회에 S병원의 의료 과실 여부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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