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으로 방통심의위 경고 조치
입력: 2014.12.11 20:22 / 수정: 2014.12.11 20:22

JTBC 비정상회담이 기미가요 논란으로 방통심의위로부터 법정제재인 경고 조치를 받았다. /JTBC 제공
JTBC '비정상회담'이 기미가요 논란으로 방통심의위로부터 법정제재인 경고 조치를 받았다. /JTBC 제공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기미가요를 방송에 내보내 논란을 빚은 JTBC '비정상회담'이 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에 경고를 받았다.

방통심의위는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미가요 논란은 일본 식민지 지배에 대한 국민의 역사인식과 정서상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민족의 존엄성과 긍지를 훼손했다"고 밝히며 JTBC '비정상회담'에 법정제재인 경고 조치했다.

방통심의위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방송사 사과문 게재하고 사과방송 및 관계자에 대한 징계조치 등 다각적으로 노력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국민의 역사인식과 정서를 배려하지 않고 민족의 존엄성과 긍지를 손상시켰다고 판단했다.

JTBC 임정아 PD는 지난달 19일 의견진술에서 "국민 정서를 헤아리지 못한 실수를 저질렀다. 정상회담 포맷을 가져가다 보니 모든 대표가 등장할 때 해당 나라의 국가를 사용했다. 일본 대표는 국민 정서를 고려해 다른 것으로 대체했어야 하는데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비정상회담'은 지난 7월 7일 방송과 10월 27일 방송에서 일본 대표인 타쿠야와 일일 대표 히로미츠의 등장 배경음악으로 기미가요를 사용해 논란을 낳았다. JTBC는 이후 거듭 사과한 뒤 책임 프로듀서 겸 연출자를 보직 해임 및 경질시키고 배경음악으로 채택한 프리랜서 음악감독을 계약 파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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