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의 눈] '1위 가수' 비스트, 대상 트로피만 없다?
입력: 2014.12.11 06:00 / 수정: 2014.12.10 16:08

비스트는 올 한 해 굿럭과 12시 30분으로 음악 방송 트로피 19개를 따냈다. /김슬기 기자
비스트는 올 한 해 '굿럭'과 '12시 30분'으로 음악 방송 트로피 19개를 따냈다. /김슬기 기자

[더팩트│박소영 기자] 과도한 욕심을 부리는 건 아니다. '혹시'하고 기대했지만 2% 아쉬운 결과가 돌아왔다. 올 한 해 두 번의 컴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낸 보이그룹 비스트(두준 요섭 현승 준형 기광 동운)의 이야기다.

비스트는 지난 6월 신곡 '굿럭'을 발표해 각종 음악 방송 1위를 휩쓸었다. 이후 콘서트를 진행했는데 그곳에서 멤버들은 "가을에 또 보자"고 기습 컴백을 약속했다. 그리고 10월, 팬들을 위해 '12시 30분'을 들고 돌아와 다시 한번 저력을 입증했다.

비스트가 두 곡으로 쓸어담은 트로피는 모두 19개. '굿 럭'으로 11개를 따냈고 보너스 활동이었던 '12시 30분'으로 8개의 트로피를 품었다. 태양 산이X레이나 MC몽 개코 에픽하이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올린 성과다.

그래서 최근 열린 '2014 멜론 뮤직어워드'와 '2014 MAMA' 시상식 결과가 더욱 아쉽다. 비스트는 멜론 어워드에서 '올해의 톱10' 본상에 이어 네티즌 인기상까지 받았지만 대상 격인 상들은 god 아이유 태양에게 넘겼다. 'MAMA'에서는 심지어 무관에 그쳤다.

이쯤 되니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올해 가장 많은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를 차지한 '1위 가수' 비스트인데 가요 시상식에서는 찬밥 신세다.

비스트가 올 한 해 음악 방송 트로피 19개를 차지했지만 가요 시상식에서는 대상을 받지 못했다.  /MBC 음악중심 방송 캡처
비스트가 올 한 해 음악 방송 트로피 19개를 차지했지만 가요 시상식에서는 대상을 받지 못했다. /MBC '음악중심' 방송 캡처

바다 건너 미국에서도 비스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빌보드는 9일(현지 시각) "비스트는 올 연말 시상식에서 큰 승리가 예상된다"며 "2014년, 데뷔 5주년을 맞이한 비스트의 성장은 놀랍다. 활동하는 케이팝 아티스트 중 가장 꾸준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비록 "올 연말 시상식에서 큰 승리가 예상된다"는 예측은 빗나갔지만 "올해의 아티스트로 뽑혀도 손색없을 기대를 하게 한다"고 거듭 비스트를 치켜세웠다. 19개의 1위 트로피 수상에 놀라워하기도 했다.

이제 남은 가요 시상식은 단 하나. MBC와 KBS가 시상식이 아닌 가요대축제 격의 행사를 예고해 SBS 홀로 올해 가요계를 정리한다. 아직 자세한 수상 부문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시상 내역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도 비스트가 대상 격인 상을 받지 못한다면 올해는 물 건너간 셈이다. 비스트가 연말 마무리를 어떻게 하게 될지 오는 21일 뚜껑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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