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앤이 3일 사망 소식으로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고 권리세(왼쪽) 고 신해철 등 유난히 많은 스타들이 올해 세상을 떠났다. /이효균 이새롬 기자 |
[더팩트 │ 박소영 기자] 2014년, 가요계가 갑작스럽게 '별'들을 잃으며 슬픔에 빠졌다. 준비되지 않은 이별이라 팬들의 상심은 더 컸다. 미처 피지 못한 어린 '꽃'부터 천하를 호령하던 '마왕'까지 유난히 많은 스타들이 사랑하는 이들을 두고 세상을 떠났다.
3일(이하 한국 시각) "죠앤이 미국에서 지난달 26일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 상태에 빠졌고 2일 숨을 거뒀다"는 보도가 나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향년 26세. 13살에 데뷔한 뒤 미국에서 회사원으로 제2의 삶을 꾸리던 중 당한 사고라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배우 겸 가수인 김자옥이 암 투병 끝 유명을 달리했다. "암 투병 때문에 공황 장애를 겪었다"면서도 방송에서 밝고 유쾌한 매력을 보였던 그이기에 병마를 이겨 내지 못한 '공주님'을 향해 애도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죠앤 은비 유채영 김자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등이 올해 갑작스럽게 팬들 곁을 떠났다. /죠앤 미니홈피, 더팩트DB |
'마왕' 신해철은 여전히 편히 눈을 감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뒤 5일 만에 심정지로 혼수상태에 빠졌고, 끝내 회복하지 못해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27일 오후 8시 19분 눈을 감았다. 그의 사인을 두고 유족과 S병원 측은 의료 과실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는 더욱 가혹했다.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리세와 은비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9월 2일 '열린음악회' 녹화를 마치고 서울로 이동하던 도중 고속도로에서 달리던 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고은비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의식불명이던 권리세마저 4일 뒤 하늘나라로 갔다.
배우 겸 가수 유채영은 지난 7월 위암으로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지난해 위암 발병으로 수술 뒤 꾸준히 항암 치료를 받으며 치유를 위해 노력했지만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지면서 끝내 사랑하는 이들을 남기고 한 줌의 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