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윤현상 "동갑 로이킴이랑 듀엣, 재밌겠다~"
입력: 2014.11.29 07:00 / 수정: 2014.11.28 09:02


윤현상이 3년 만에 데뷔 앨범 피아노포르테를 들고 나왔다. /로엔 제공
윤현상이 3년 만에 데뷔 앨범 '피아노포르테'를 들고 나왔다. /로엔 제공

[더팩트ㅣ박소영 기자] "사랑받는 뮤지션이 될게요!"

SBS 'K팝스타4'가 23일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진아 나하은 등 첫방송부터 벌써 화제의 인물이 여럿 발견됐다. 'K팝스타'가 엠넷 '슈퍼스타K'의 아류작으로 평가받지 않고 시즌4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건 시즌1이 초석을 단단히 다졌기 때문. 우승자 박지민과 준우승자 이하이 외에 이미쉘 이승훈 백아연 등이 톱10에 들었는데 그 중 윤현상(21)도 빛나는 인물이었다.

경연 당시 '제2의 유재하'라는 찬사를 받았던 윤현상이 3년 만에 데뷔 앨범 '피아노 포르테'를 들고 나왔다. 더블 타이틀곡 '언제쯤이면'과 '나 평생 그대 곁을 지킬게'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언제쯤이면'으로는 동갑내기 아이유(21)와 입을 맞췄고 이어 '나 평생 그대 곁을 지킬게'로 홀로 무대를 채우고 있다. 알짜배기 윤현상과 나눈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본다.

윤현상이 동갑내기 친구이자 음악적 파느터인 아이유(오른쪽)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슬기 기자 로엔 제공
윤현상이 동갑내기 친구이자 음악적 파느터인 아이유(오른쪽)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슬기 기자 로엔 제공

#윤현상, 그리고 가수 아이유 혹은 친구 이지은

'언제쯤이면'은 윤현상이 이별의 경험과 이후 느꼈던 감정을 녹여낸 곡이다. 앨범 작업 애초부터 타이틀곡으로 낙점해 공을 들여 완성했다. 그런데 녹음실에서 완성곡을 들은 같은 소속사 식구 아이유가 눈독을 들였다. 다만 자신의 곡이 아닌 듀엣으로 제안했고 윤현상은 데뷔를 아이유와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꾸미게 됐다.

"아이유와 듣는 음악 취향이 비슷해요. 좋은 친구이자 음악적 파트너죠. 이번 '언제쯤이면' 노래를 무척 좋아하는 것도 둘이 닮았잖아요. 솔로곡으로 레코딩까지 마쳤는데 지은이(아이유 본명)가 굉장히 좋다며 같이 하자더군요. 회사에서도 허락해 주셨고요. 데뷔 앨범과 데뷔곡인데 듀엣을 해서 아쉽냐고요? 글쎄요, 지은이 덕을 본 게 많죠."

SBS K팝스타 시즌1 출신 윤현상이 언제쯤이면과 내 평생 네 곁을 지킬게로 활동하고 있다. /로엔 제공
SBS 'K팝스타' 시즌1 출신 윤현상이 '언제쯤이면'과 '내 평생 네 곁을 지킬게'로 활동하고 있다. /로엔 제공

"저 혼자 불렀다면 남자만의 이야기였을 텐데 지은이가 들어와서 남녀의 이야기가 됐어요. 노래가 더 다양해졌죠. 녹음 작업도 즐거웠고요. 무엇보다 많은 사랑을 받은 건 당연히 아이유 덕분이죠. 저 혼자였다면 이 정도의 성적은 못 냈을 거예요. 저는 신인 가수일 뿐인데 지은이는 많은 걸 이룬 솔로 여가수잖아요. 이보다 더 든든할 순 없죠."

"아이유에게 묻어간다고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듯해요. 아이유와 함께 하면 주목받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아이유라는 이름이 제게 당분간 꼬리표처럼 붙어도 괜찮아요. 곡은 제가 썼으니까 당당해요(웃음). 다른 곡 '나 평생 그대 곁을 지킬게'에서는 혼자 무대에 서니까 더 많은 저를 보여드릴게요. 음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면 아이유 꼬리표는 자연스럽게 지워지겠죠."

윤현상(위)이 아이유와 듀엣곡 언제쯤이면으로 데뷔 무대를 펼치고 있다. /SBS 인기가요 방송
윤현상(위)이 아이유와 듀엣곡 '언제쯤이면'으로 데뷔 무대를 펼치고 있다. /SBS '인기가요' 방송

#윤현상, 그리고 'K팝스타'

윤현상은 2011년 방송된 'K팝스타' 시즌1에서 감미로운 목소리 수준급 작곡 실력 등 싱어송라이터로 빛을 발했다. 천재로 불렸고 '제2의 유재하'라는 칭찬까지 받았다. 박진영 양현석 보아 등 심사위원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품어 톱7에까지 올랐다. 윤현상은 '단순히 TV에 나가기'라는 작은 계획을 실천하려다 지금까지 오게 됐다며 수줍게 웃는다.

"19살이었죠 그때가. 제가 세운 계획들 중 하나가 '20살이 되기 전 TV에 나가기'였어요. 물론 음악적으로요. 이 꿈을 이루려 가벼운 마음에 지원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좋은 결과를 얻었죠. 준비를 많이 못해서 순위만 따지면 아쉽지만 좋은 시간이었어요. 잃을 게 없어서 자신감이 늘 넘쳤거든요."

윤현상이 로이킴(오른쪾)과 듀엣에 대한 소망을 내비쳤다. /김슬기 기자, 로엔 제공
윤현상이 로이킴(오른쪾)과 듀엣에 대한 소망을 내비쳤다. /김슬기 기자, 로엔 제공

"제가 박진영 심사위원에게 그렇게 많은 칭찬을 받을 줄이야. 그냥 내가 어떤 음악을 하는 사람인지 보여드리려고 했을 뿐인데 '제2의 유재하'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최대한 부담을 안 느끼고 즐기면서 노래하려고 했던 게 통한 것 같아요. 탈락했을 때 '다시 피아노 앞으로 돌아가라, 다시 너만의 것을 잡아라'고 말씀해 주신 거 아직도 품고 있답니다."

"방송이 끝나고 여러 기획사에서 러브콜을 주셨어요. 가장 먼저 연락 온 게 로엔 엔터테인먼트였죠. 아이유가 저를 추천했다면서요. 그렇게 로엔 안에서 2년 넘게 앨범을 만들었어요. 앞으로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뮤지션이 될게요. 다른 가수에게 줄 수 있도록 작곡도 열심히 하고요. 아이유처럼 듀엣도 자주 할게요. 제 또래 싱어송라이터가 많은데 로이킴이랑 듀엣하면 참 재밌겠네요. 동갑에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잖아요. 어때요, 로이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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