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기가 중국 영화 '시칠리아 햇빛 아래'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 김슬기 기자 |
[더팩트 | 김경민 기자] 배우 이준기(32)가 중국 영화 '시칠리아 햇빛 아래'로 차기작을 결정했다.
27일 이준기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이준기가 차기작으로 영화 '시칠리아 햇빛 아래'를 선택했다"며 "탄탄하고 화려한 제작진과 감동적인 스토리 작품성이 결정 이유"라고 밝혔다.
'시칠리아 햇빛 아래'는 상하이와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넘나들며 국경과 지역을 넘어선 감동적인 사랑을 하는 남녀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 영화에서 이준기는 사랑하는 여인을 끝까지 지키는 한국인 남자 박준호 역을 맡아 순애보를 펼칠 계획이다.
영화는 프로듀서 관금붕이 제작총괄을 맡고, 임육현 감독이 연출을 담당한다. 관금붕은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을 스타로 만드는데 이름난 홍콩의 3대 감독 중 하나다. 메가폰을 잡는 임 감독 역시 '금마장 영화제' 개막식 상영작으로 선정되는 등 연출 면에서 호평받고 있는 감독이다.
배우 이준기가 중국 영화로 차기작을 결정했다. / 배정한 기자 |
임 감독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본 이준기의 연기력과 중국 내 인기는 대단하다"며 "'시칠리아 햇빛 아래'는 기획 때부터 이준기를 두고 쓴 작품으로, 그와 함께 꼭 하고 싶다"고 배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나무엑터스는 "중국 영화에 남자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과거 한일 합작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만큼 이준기 본인이 국외 영화에 참여하는 것에 긍정적이고 기대가 크다"며 "쉬지 않고 연기하고자 하는 배우의 의지가 강하다. 촬영이 끝나는 대로 내년 상반기에는 국내 작품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영화 여자 주인공은 중국 내에서 떠오르고 있는 배우 저우둥위가 맡아 이준기와 연인 호흡을 맞춘다. 그밖에도 '해운대' '타워'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미장센의 미학을 보여준 김영호 촬영감독과 '황해'로 청룡영화상 조명상을 수상한 바 있는 황순옥 조명감독이 참여한다.
한편 '시칠리아 햇빛 아래'는 다음 달 상하이에서 크랭크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