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th 대종상] 천우희-임시완, 2% 아쉬운 수상 불발
입력: 2014.11.22 06:00 / 수정: 2014.11.22 10:02
변호인의 임시완(왼쪽)과 한공주의 천우희가 각각 제51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신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의 영예로 이어지진 못했다./최진석 기자
'변호인'의 임시완(왼쪽)과 '한공주'의 천우희가 각각 제51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신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의 영예로 이어지진 못했다./최진석 기자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배우 천우희와 임시완이 제51회 대종상 영화제에 각각 여우주연상 남우신인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의 기쁨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강력한 수상후보로 점쳐진 천우희와 임시완이었기에 영화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선 제51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은 배우 엄정화 신현준 오만석의 진행으로 1, 2부에 걸쳐 이어졌으며 다양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시완은 제5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하나금융 스타상을 수상했다./KBS 대종상영화제방송 캡처
임시완은 제5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하나금융 스타상을 수상했다./KBS '대종상영화제'방송 캡처

올해 수상이 가장 치열했던 부분 중 하나는 신인남우상이다. 걸출한 신예들이 많았기에 수상자를 점치기 힘들었다. 5명의 후보 중 박윤천과 임시완 여진구 등 '삼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수상의 영광은 박유천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임시완 역시 '변호인'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잔인한 고문을 당하는 학생 진우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만큼 그의 수상 불발은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임시완은 신인상의 아쉬움을 하나금융스타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이 상은 올 한해동안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스타에게 돌아가는 상으로 임시완 외에 '친구2'의 김우빈과 '타짜-신의 손' 이하늬가 공동수상했다.

신인상 대신 하나금융스타상으로 무대에 오른 임시완은 "요즘 굉장히 큰 행운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하나 고민이 많다"며 "오늘도 큰 상을 받게 돼 감사드린다"고 밝은 미소를 보였다.

이어 "오늘도 드라마 촬영을 하다 왔다. 시상식이 끝나면 직장 생활을 하러 또 출근을 해야 할 것 같다. 같이 촬영하는 분들에게 자랑할 거리가 생겨서 좋다"며 현재 자신이 촬영 중인 케이블드라마 tvN '미생'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변호인' 송강호 김영애 곽도원 선배님, 양우석 감독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임시완은 최근 tvN '미생'에서 열연하면서 또 한 명의 연기자로 주목받고 있다. 뛰어난 연기력과 노력을 바탕으로 한걸음 앞서나가는 그의 미래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공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천우희(위)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주연배우 손예진에게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KBS2 대종상영화제방송 캡처
'한공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천우희(위)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주연배우 손예진에게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KBS2 '대종상영화제'방송 캡처

수상 불발이 아쉬운 또 한 명의 배우는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천우희다. '한공주'에서 열연한 천우희는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한공주'(감독 이수진)에서 주인공 공주를 연기해 호평받았다. 영화는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휩싸이게 된 공주의 이야기를 그려 집단 성폭행의 희생양이 된 여고생의 이야기를 깊이 있고 세밀하게 담아내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조명받았다. '한공주'는 상업 영화보다는 독립 영화의 성격이 짙기에 대규모 흥행은 되지 않았지만, 천우희의 연기력은 누구보다 빛나 수상이 조심스레 점쳐졌다.

특히 그는 지난 3일 열린 제34회 사단법인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영평상에서 올해를 빛낸 '라이징 스타'로 선정된 바 있어 올해 대종상 영화제의 강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예상됐지만,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 출연한 손예진이 수상하면서 안타까운 결과에 승복해야 했다.

하지만 천우희는 앞길이 창창한 '라이징 스타'. 올해는 여우주연상을 받는 데 실패했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라 그의 행보를 주목할 만하다.

한편 올해로 51회를 맞이한 대종상영화제에서 남녀주연상은 '명량' 최민식과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손예진이 받았으며 최우수작품상은 '명량'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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