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향년 63세의 나이로 별세한 배우 김자옥이 자신이 딸의 친엄마가 아니라 더욱 마음이 쓰인다고 말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tvN '꽃보다 누나' 캡처 |
김자옥 별세…과거 "친엄마 아니라 더 잘해 주고 싶어" 각별한 애정 과시
[더팩트|김민수 인턴기자] 배우 김자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딸에 대한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2012년 1월 30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결혼 27년 차 오승근 김자옥 부부가 전파를 탔다.
당시 김자옥의 남편 오승근은 부부의 보물 1호라는 큰딸 오지연 씨를 소개했다. 오승근은 "김자옥이 (친딸은 아니지만) 딸을 남들보다 2배, 3배 더 예뻐했다. 김자옥과 유난히 사이가 더 좋았다"며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또한 김자옥은 오지연 씨와 첫 만남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는 오승근과 교제하지 않을 때였는데 많은 여자들 가운데 `누가 엄마였으면 좋겠냐` 물었더니 나를 찍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인연이 되려고 그런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지연이 다섯 살이었는데 무척 귀여웠다"며 애정을 보였다.
이후 김자옥은 딸의 결혼식을 준비하며 "친엄마가 아니기 때문에 더 신경 써서 더 멋지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동안 잘못해 준 거 미안하다는 느낌도 있었다"고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자옥은 폐암으로 투병하다 16일 오전 7시 40분 향년 63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유족으로는 남편인 가수 오승근과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또 김태욱 SBS 아나운서가 김자옥의 동생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자옥, 친딸 아니었구나" "김자옥, 안믿긴다" "김자옥,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자옥, '꽃보다누나'에서 소녀 같은 모습 아직도 선한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