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극장에서 기획영화제 '늦어도 11월에는'을 개최한다./영화제 공식포스터 |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늦가을에 어울리는 기획영화제 '늦어도 11월에는'이 시네필을 만난다.
주최 측은 14일 기획영화제 '늦어도 11월에는'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서울 종로3가 서울극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선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부터 김태용 감독의 '만추' 등이 상영된다. 특히 '만추'는 김태용 감독 작품 외에도 지난 1981년 김수용 감독의 두 번째 리메이크 작품까지 함께 상영할 예정이어서 두 편의 '만추'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국내-외 다양한 작품이 '늦어도 11월에는'을 찾아 관객들과 소통한다./영하 공식 페이스북 |
이번 기획전은 고전문학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작품들이 대거 상영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1979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만든 토마스 하디의 원작소설 '테스'가 35년 만에 디지털로 리마스터링 돼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만난다. 또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퐁네프의 연인들'을 상영할 예정이다. '퐁네프의 연인들'은 다음 달 개봉 을 앞두고 있어 개봉 예정작을 먼저 만날 기회가 기대감을 높인다.
이 외에도 '제인 에어'(감독 캐리 후쿠나기) '폭풍의 언덕'(감독 안드리아 아놀드) 톨스토이 원작 '더블: 달콤한 악몽'도 관객을 찾는다. 국내 고전문학 작품으론 '장화, 홍련'(감독 김지운)과 정우성 이솜 주연의 '마담 뺑덕'(감독 임필성) 등이 관객을 만난다.
'늦어도 11월에는' 상영시간표./공식 페이스북 |
젊은 연령대의 관객을 위해 다음달 개봉 예정인 '러브, 로지' 또한 준비돼 있다. 영화는 릴리 콜리스, 카야 스코델라리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감을 높인다.
또 '늦어도 11월에는'에선 '만추'(1981년)의 김수영 감독과 오동진 편론가의 GV가 오는 27일 영화 상영 이후 마련돼 있다.
한편 '늦어도 11월에는'은 1979년 단관극장에서 시작해 현재 11개의 스크린으로 성장하며 서울시민들과 함께 사랑과 추억을 나눈 서울극장의 모태인 합동영화사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준비한 기획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