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종영] '무모한 도전'으로 끝난 판타지 로맨스
입력: 2014.11.14 06:00 / 수정: 2014.11.14 00:03

KBS2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에서 이동욱과 신세경은 서로의 상처를 사랑으로 감싸며 해피엔딩을 그렸다. / KBS 방송 화면 캡처
KBS2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에서 이동욱과 신세경은 서로의 상처를 사랑으로 감싸며 해피엔딩을 그렸다. / KBS 방송 화면 캡처

[더팩트ㅣ김한나 기자] 상처는 결국 사랑으로 치유됐다. '아이언맨' 신세경과 이동욱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이를 사랑으로 뛰어 넘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하늘을 나는 황당 설정으로 실소를 자아냈다.

1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아이언맨' (극본 김규완 연출 김용수 김종연) 마지막 회는 주홍빈(이동욱 분)과 손세동(신세경 분)이 우여곡절 끝에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날 방송에서 주홍빈은 아들의 친 엄마지만 옛 애인인 김태희(한은정 분)의 곁을 지켰다. 손세동은 태희의 죽음에 자책감을 느꼈고 홍빈은 사랑하는 세동에게 상처를 줬다는 사실에 가슴 아파했다.

홍빈은 "우리 중에 누굴 탓할 수 있는 사람은 태희 밖에 없다"며 "어디에서 뭘 하든 다시 만나자"고 세동에게 여지를 남겼다.

엇갈리며 평행선을 걷던 두 사람의 사랑은 승환(신승환 분)의 결혼식에사 재회하며 다시 연결됐다.

세동은 홍빈을 향해 "안아줘"라고 외쳤고 홍빈은 그런 세동을 끌어 안았다. 두 사람은 하늘을 날며 기쁜 마음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언맨은 칼이 돋는다는 황당 설정에도 신세경 이동욱의 연기는 긍정 평가를받았다.  / 문병희 기자
'아이언맨'은 칼이 돋는다는 황당 설정에도 신세경 이동욱의 연기는 긍정 평가를받았다. / 문병희 기자

마지막회답게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풀렸다. 주홍빈의 아버지 주장원(김갑수 분)은 아들 주홍주(이주송 분)와 갈등을 끝내고 부자의 정을 나눴다. 악독했던 윤 여사(이미숙 분)는 집을 떠나며 인연을 끊었다.

'아이언맨'은 마음 속 상처와 분노가 몸에 칼이 돼 돋아나는 남자와 그의 마음속 상처를 어루만져줄 따듯한 마음씨를 가진 여자의 로맨스를 보여줄 판타지멜로 드라마다.

낯선 설정과 소재를 로맨틱 코미디로 버무리는 신선한 도전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무모한 도전으로 끝나고 말았다.

최저 3.2%(닐슨코리아 전국기준)까지 시청률이 곤두박질치며 대중들로 부터 외면 받았다. 화가 나면 칼이 돋아난다는 설정 역시 파격적이었지만 다소 조잡한 컴퓨터그래픽(CG)로 극에 양념이 되기 보단 집중을 방해하는 해가 되고 말았다.

다만 칼이 돋아나는 황당한 설정에도 열연을 쏟아낸 이동욱과 본연의 나이에 맞는 발랄한 연기를 선보인 신세경의 호흡은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한편 '아이언맨' 후속으로는 서자 출신으로 세자에 올라 16년간 폐위와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광해가 관상을 무기로 운명을 극복하고 왕이 되기까지 과정을 그린 '왕의 얼굴'이 방송된다. 오는 1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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