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이 '그날에' 음원을 무료로 배포하기 위해 만든 블로그가 하루 만에 방문자수 10만을 돌파했다. / 이승철 블로그 |
[더팩트ㅣ이건희 기자] 가수 이승철(48)이 '그날에' 음원을 무상으로 배포하기 위해 만든 블로그 방문자 수가 하루 만에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승철이 12일 만든 '그날에 하나된 나라를 꿈꾸며' 블로그((http://blog.naver.com/theday140815)에는 13일 오후 5시 현재 10만 5천여 명이 잦아왔다. 13일에 찾아온 방문자도 5만 명에 육박했다.
이승철은 일분의 부당한 억류 및 입국거부 조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블로그를 개설해 독도에서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유와 함께 부른 '그날에' 음원을 무료로 공개했다. 블로그에는 합창, 솔로, 영어 등 모두 세 가지 버전으로 '그날에' 음원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승철은 일본의 억류 및 입국 거부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그날에' 음음원을 무료로 배포했다. / 진엔원뮤직스 제공 |
'그날에'는 이승철이 지난 8월 14일 독도를 방문해 부른 노래다. 이승철은 소속사를 통해 "누구든 무상으로 '그날에' 음원을 내려받고 배포할 수 있다"며 앞으로 발생할 음원 수익금도 기부할 뜻을 전했다.
그는 "'그날에'는 반목이나 갈등에 대한 노래가 아니라 극복과 화해에 관한 곡"이라며 "세상 모든 사람이 '그날에' 음원을 마음껏 쓰고 아름답고 멋진 우리 땅 독도와 통일에 대해 생각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당한 권리에 대한 압박에 굴복할 의사 없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독도에 대한 목소리를 더욱 분명히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승철은 지난 9일 도쿄 하네다 공항 입국을 거부당해 4시간 가량 억류됐다. 일본 측은 이승철의 독도 방문에 따른 입국 거부를 부인했으나 당시 출입국사무소 직원이 "언론에 보도된 내용 때문"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