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 "서지수 동성애·성폭행 루머 말도 안돼…유포자 반드시 잡을 것"
입력: 2014.11.10 20:47 / 수정: 2014.11.10 20:49

러블리즈 서지수가 데뷔 전부터 악성 루머에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가 법적인 힘을 빌려 루머 유포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림 엔터테인먼트 제공
러블리즈 서지수가 데뷔 전부터 악성 루머에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가 법적인 힘을 빌려 루머 유포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림 엔터테인먼트 제공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신인 걸그룹 러블리즈 서지수가 악성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밝히며 소속 가수 보호에 나섰다.

10일 오후 8시쯤 러블리즈 서지수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내고 "러블리즈 서지수와 관련해 돌고 있는 루머가 사실이 아님을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알렸다.

소속사는 "서지수 양은 여자와 연인 관계였던 적도 없고 성폭행을 하거나 사진을 찍어서 유포한 적도 없다. 그리고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언어들도 사용한 적 없다"고 루머를 반박했다.

루머글 작성자와 유포자에 관련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소속사는 "서지수에게 피해자라고 주장하시는 분은 과거 서지수의 지인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이 한 명이 제보자라고 사칭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올리고 있는 사진은 지인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는 SNS 프로필 사진이다. 두 사람만 공유한 사진이 아니며 정확한 근거 없이 루머를 생산하고 있다"고 정정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택배 사진이 연애의 징표가 되고 성폭행과 협박의 증거가 될 수 있겠는가"라고 한탄했다.

울림엔터테인먼트는 루머가 확산된 이날 곧바로 서울 마포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여 꼭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를 잡을 것이라고 알렸다.

소속사는 "진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떳떳하다면 나타나 달라. 온라인 뒤에 숨어서 우리를 협박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이 사건은 커졌다. 한 소녀가 데뷔를 앞두고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으며 정상적인 연예인 활동은 물론 한 여자로 살기 어려울 만큼 공론화됐다"고 분개했다.

이어 "제발 호소한다. 성적 소수자로서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기 어렵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피해자인 척하지 말고 떳떳하다면 경찰에 모습을 드러내 협조를 받길 바란다. 한 소녀의 인생이 걸린 일"이라며 "만에 하나 서지수 양의 잘못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소속사는 법적인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약자인 연예인의 입장과 그 피해에 관해서도 울부짖었다. 소속사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무차별적으로 올리는 허위 사실, 그리고 호기심에 퍼 나르는 이야기에 연예인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수사가 끝난 후 진실이 밝혀지더라도 '오해해서 미안하다'라는 무책임한 한마디로 소문은 상처만을 남긴 채 마무리되어버리고 마는 게 현실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대중과 언론에 부탁했다. 그들은 "누군가의 소중한 딸이며 친구이자 어린 동생이다. 간곡히 부탁한다.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새벽 각종 온라인 게시판과 SNS에는 서지수가 동성애자이며 이를 가지고 피해자라고 밝힌 이를 협박하고 괴롭혔다는 증언과 과거 악행이 소문처럼 퍼졌다. 이는 곧바로 화제가 됐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논란이 됐다.

한편 서지수가 포함된 러블리즈는 9일 밤 12시 선공개 곡 '어제처럼 굿나잇'을 발표한데 이어 12일 데뷔 쇼케이스 개최하고 17일 정규 앨범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래는 서지수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 전문.

울림 엔터테인먼트는 러블리즈의 서지수 양과 관련해 돌고 있는 루머가 절대 사실이 아님을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서지수 양은 여자와 연인 관계였던 적도 없을 뿐더러 성폭행을 하거나 사진을 찍어서 유포한 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언어들도 한 적이 없습니다.

현재 서지수 양에게 피해자라고 주장하시는 분은 과거 서지수 양의 지인이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한 분이 멀티로 제보자라고 사칭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올리고 있는 모든 사진들은 지인이라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카톡 프로필이나 SNS의 사진들이었지 둘만이 나누었던 사진도 아닐 뿐더러, 정확한 피해 사진이나 피해 증거가 단 한 장도 없습니다. 단지 언어와 문장. 그리고 쉽게 얻을 수 있는 사진을 가지고 루머를 확산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어떻게 택배 사진이 연애의 징표가 되고 성폭행과 협박의 증거가 될 수 있겠습니까.

울림 엔터테인먼트는 2014년 11월 10일 마포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수사에 협조하여 꼭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 를 잡을 것입니다.

진짜 피해자라고 주장하시는 분이 떳떳하다면 나타나십시오. 이제는 온라인 뒤에 숨어서 저희를 협박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이 사건은 커졌습니다.

한 소녀가 데뷔를 앞두고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으며 정상적인 연예인 활동은 물론 한 여자로 살기 어려울 만큼 이 사건은 공론화되었습니다.

나타나십시오. 제발 호소합니다. 성적 소수자로서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기 어렵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피해자인 척 하지 마십시오. 진정 떳떳하다면 경찰에 모습을 드러내 협조 받으십시오. 한 소녀의 인생이 걸린 일입니다.

만에 하나 서지수 양의 잘못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저희는 법적인 모든 책임을 질 것입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무차별적으로 올리는 허위 사실, 그리고 호기심에 퍼나르는 이야기에 연예인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수사가 끝난 후 진실이 밝혀지더라도 “오해해서 미안하다”라는 무책임한 한마디로 소문은 상처만을 남긴 채 마무리 되어버리고 마는 게 현실입니다.

대중 여러분 그리고 기자님들께 마지막으로 부탁 드립니다. 누군가의 소중한 딸이며, 누군가의 친구, 누군가의 어린 동생입니다.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부탁 드리겠습니다.

royzoh@tf.co.kr
연예팀 ssent@tf.co.kr

◆ 악성 루머로 고통받고 있는 서지수가 속한 그룹 러블리즈의 데뷔 선공개 곡 '어제처럼 굿나잇' 뮤직비디오 (http://youtu.be/K8xpDBBuy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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