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한국영화 최초로 밀라노 영화제 대상을 받았다. / 스튜디오 후크 제공 |
[더팩트ㅣ이건희 기자] 영화 '봄'이 한국 영화 최초로 밀라노 국제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봄'은 7일 새벽(한국시각) 진행된 시상식에서 여우 주연상과 촬영상에 이어 대상을 거머쥐었다. '봄'은 10개 부문 가운데 감독 각본 촬영 음악 미술 여우주연 여우조연 등 8개 부문 후보로 지명돼 일찍부터 대상 수상이 유력했다.
'봄'에 출연한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 등은 시상식에 참석했다. 박용우는 SBS와 인터뷰에서 "제일 높게 평가하고 생각하는 상이 작품상인 대상인데 이 영화가 정말 모든 부분이 뛰어나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봄'의 주요 배우들은 밀라노 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했다. / 프리비젼 제공 |
'봄'은 지난 1월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인터네셔널 컴피티션 부문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4월에는 아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7월 달라스 국제영화제에서는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촬영상(Best Cinematography) 등을 받는 등 국제 영화제에서 상을 휩쓴 바 있다.
한편 '봄'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한국 최고의 조각가 준구(박용우 분) 끝까지 삶의 의지를 찾아주려던 그의 아내 정숙(김서형 분) 가난과 폭력 아래 삶의 희망을 놓았다가 누드 모델 제의를 받는 민경(이유영 분) 등 세 사람에게 찾아온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관한 이야기로 오는 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