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다시보기] '미녀의 탄생' 한예슬 복귀, 하재숙 열연이 도왔다
입력: 2014.11.02 06:00 / 수정: 2014.11.01 23:16
한예슬의 복귀작 미녀의 탄생은 한예슬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하재숙의 열연이 빛났다. / SBS 미녀의 탄생 방송 캡처
한예슬의 복귀작 '미녀의 탄생'은 한예슬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하재숙의 열연이 빛났다. / SBS '미녀의 탄생' 방송 캡처

[더팩트ㅣ이건희 기자] 한예슬(33·본명 김예슬이)의 복귀작 SBS 새 주말 드라마 '미녀의 탄생'이 첫 방송됐다. 첫 회에서 한예슬의 복귀를 크게 도운 건 뚱뚱한 사금란을 연기한 하재숙(35)의 열연이었다.

1일 오후 방송된 '미녀의 탄생'은 사금란이 전신 성형수술을 받고 사라로 거듭나게 된 이유가 그려졌다. 사라는 전신마취 후유증으로 섬망을 겪었고 약을 먹지 않아 자신이 사금란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으나 한태희(주상욱 분)의 도움으로 모든 걸 기억해냈다.

사금란은 뚱뚱한 외모로 힘든 삶을 겪었다. 치매 걸린 할머니를 보살피면서도 시어머니나 시누이에게 찬밥신세였다. 유학간 남편 이강준(정겨운 분)은 연락도 하지 않았다.

하재숙은 뚱뚱해서 남편에게 버림받는 사금란의 아픈 이야기와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 SBS 미녀의 탄생 방송 캡처
하재숙은 뚱뚱해서 남편에게 버림받는 사금란의 아픈 이야기와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 SBS '미녀의 탄생' 방송 캡처

심지어 이강준은 돌아온 사실도 아내에게만 알리지 않았다. 어렵게 찾아간 곳에서 사금란은 이강준과 교채연(왕지혜 분)의 불륜을 목격했다.

이강준은 떳떳했다. 사금란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가족들도 사금란에게 등을 돌렸다. 설상가상으로 사금란은 교통사고를 당해 겨우 살아났다. 죽을 고비를 넘긴 사금란은 한태희를 찾아갔고 새롭게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복수를 다짐했다.

한예슬은 성형수술로 완벽한 외모를 갖게 됐지만 성격은 여전히 아줌마스러운 사금란/사라 역으로 분했다. 섬망으로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이 연예인이라고 착각하던 초반 장면에서 한예슬은 사랑스러운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그러나 첫 회에서 한예슬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건 성형수술 전 사금란 역의 하재숙이었다. 하재숙은 남편은 사랑하지만 버림받고 죽을 고비를 넘기는 과정에서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한예슬은 미녀의 탄생 첫 회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줬고 앞으로 연기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 SBS 미녀의 탄생 방송 캡처
한예슬은 '미녀의 탄생' 첫 회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줬고 앞으로 연기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 SBS '미녀의 탄생' 방송 캡처

로맨틱코미디이지만, 하재숙이 연기하는 사금란은 슬펐다. 뚱뚱해서 버림받는 다는 비참한 현실 역시 하재숙의 연기로 공감이 더욱 커졌다.

하재숙의 열연으로 한예슬의 복수가 성공했을 때 쾌감 역시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예슬이 하재숙의 성격적인 면에서 싱크로율만 제대로 맞춘다면, 캐릭터에 대한 공감과 사금란의 복수에 대한 설득력이 배가 될 수 있다.

3년 만의 복귀에 한예슬은 아직 모든 걸 보여주지 않았다. 그의 사랑스러운 매력은 여전했지만, 앞으로 더욱 활약해야 한예슬 자신도 성공적으로 복귀를 알릴 수 있고 작품도 잘될 수 있다. 이제 공은 하재숙으로부터 한예슬에게 넘어왔다.

'미녀의 탄생'은 남편에게 버림받은 한 여자가 살을 빼고 인생이 달라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한예슬 주상욱 정겨운 왕지혜 한상진 하재숙 등이 출연한다.

canusee@tf.co.kr
연예팀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