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SIA] 올해의 스타일 아이콘, '괜찮아 조인성이야'(종합)
입력: 2014.10.29 00:04 / 수정: 2014.10.29 00:11
배우 조인성이 2014 SIA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남윤호 기자
배우 조인성이 '2014 SIA'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올해의 스타일아이콘은 배우 조인성(34)이었다.

본상 명단에 이름을 올린 쟁쟁한 경쟁자 9명을 모두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쥔 조인성. 그는 이날 배우가 아닌 '아이콘'으로 받은 특별한 트로피를 바라보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더라"는 짖궂은 사회자의 질문에도 조인성은 연신 미소를 보이며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재치있는 소감을 남겼다. 그러면서도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가수 신해철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나는 상을 받았지만, 신해철 선배님이 떠났으니 아이러니한 날이다"며 고개를 숙였다.

2014 SIA의 진행자로 나선 가수 정준영(왼쪽)과 모델 장윤주./남윤호 기자
'2014 SIA'의 진행자로 나선 가수 정준영(왼쪽)과 모델 장윤주./남윤호 기자

CJ E&M에서 주최하는 제7회 '2014 SIA'(스타일아이콘어워즈)'가 28일 오후 서울시 중구 을지로 동대문 디자인프라자에서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 동안 열렸다. 이날 사회는 모델 장윤주와 가수 정준영이 맡았다.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는 방송 문화 예술 등에서 새로운 패러다임과 스타일을 제시하며 대중의 라이프 스타일에 영향을 미친 인물을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시상식이다.

올해 본상은 총 50인의 후보 중에서 전문가 심사 세계에서 동시에 참여한 온라인 투표 공식기관의 대국민 리서치를 통해 대중과 전문가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아티스트 10인에게 돌아갔다.

이날 첫 번째 스타일아이콘 수상자는 걸그룹 포미닛이었다. 무대에 오른 포미닛은 "앞으로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스타일아이콘으로 이름을 올린 배우 유연석./남윤호 기자
스타일아이콘으로 이름을 올린 배우 유연석./남윤호 기자

두 번째 수상자는 배우 유연석이 뽑혔다. 그는 수상의 영광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와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게 돌리며 "모든 프로그램의 제작진에게 감사하고 10년 간 활동할 수 있게 도와준 소속사 식구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세 번째 수상자는 배우 박해진이었다. 그는 "일본과 중국 팬들이 많은 사랑을 주시는 게 여전히 실감나지 않는다. 연기가 아닌 스타일 아이콘으로 상을 받게 된 부분 또한 굉장히 의미있고 다양한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섯번 째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걸그룹 태티서는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멤버들은 고인이된 선배 가수 신해철을 향한 애도의 마음을 표현했다.

멤버 서현은 "선배님의 비보에 슬픔에 잠겼다. 좋은 곳으로 가셨길 기도하겠다"며 "우리도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가수가 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배우 고아라는 트로피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남윤호 기자
배우 고아라는 트로피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남윤호 기자

트로피를 받고 눈물을 흘린 수상자도 있었다. 배우 고아라였다. 그는 눈물을 보이며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신원호 감독님을 비롯해 이우정 작가님과 함께 고생한 동료 배우들이다"며 "할머니, 저 상 받았아요"라며 힘껏 외쳤다.

우아한 여배우 김희애는 소탈한 면모를 강조했다. 그는 여유로운 미소로 무대에 올라 "제가 최고령잔가요?"라며 재치있게 말했다. 이어 "신 나는 상을 받았으니 오늘 샴페인을 한 잔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케줄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배우 김수현은 영상을 통해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지난 2011년에도 '뉴 아이콘 상'을 받았는데 올해도 이렇게 상을 받아 기쁘다"며 "국외 일정으로 뜻 깊은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배우 김희애는 재치있는 수상소감으로 현장에 있던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남윤호 기자
배우 김희애는 재치있는 수상소감으로 현장에 있던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남윤호 기자

씨스타 소유는 무대에 함께 오르지 못한 멤버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그는 "맨날 멤버들과 함께 했는데 혼자 무대에 오르니 옆구리가 시리다"며 "신선한 음악으로 팬들을 찾는 씨스타 소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12년 만에 5명으로 뭉친 그룹 god는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트로피를 수상했다. '맏형' 박준형은 "1990년도엔 이런 시상식이 없었다. 2014년에 함께 이런 상을 타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팀의 막내 김태우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행복하고 항상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음악으로 후배들의 길잡이가 됐던 신해철 선배님, 편안한 곳에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며 선배 신해철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스타일 아이콘' 본상 외에 특별상 수상자로는 '뉴아이콘' 부문에 배우 성준과 한그루, 그룹 위너, 애프터스쿨 나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이코닉 디자이너 부문엔 디자이너 스티브&요니, 케이스타일 부문은 배우 박해진, 토니모리 케이뷰티 부문은 애프터스쿨 나나가 이름을 올렸다.

◆ '2014 SIA' 수상자 명단

▲ 대상(style icon of the year) = 조인성

▲ 스타일 아이콘 10인 = 김수현, 김희애, 조인성, 유연석, 고아라, 박해진, god, 태티서, 포미닛, 씨스타 소유

▲ 뉴아이콘 = 한그루, 성준, 위너

▲ 특별상(아이코닉 디자이너) = 스티브&요니

▲ 특별상(케이뷰티:K-Beauty) = 나나

▲ 특별상(케이스타일:K-Style)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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