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커스] '엑소 탈퇴' 루한-SM, 법정 다툼이냐 극적 합의냐
입력: 2014.10.15 11:22 / 수정: 2014.10.15 11:22

루한과 SM의 전속계약 관련 소송이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김슬기 기자
루한과 SM의 전속계약 관련 소송이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김슬기 기자

[더팩트ㅣ이건희 기자] 그룹 엑소 탈퇴를 선언한 중국인 멤버 루한(24)과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소송이 본격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앞으로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0일 루한이 SM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부존재 확인 소송은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46부에 배당됐다. 재판부 배당은 양측의 주장이 오가고 공판 기일도 곧 정해질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루한과 SM의 소송은 일반적인 민사 재판과 비슷한 과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가 결정되고 보통 한 달 이내 공판 기일 등이 확정된다. 특히 루한보다 먼저 SM에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냈던 크리스도 이 같은 과정을 겪었다.

루한보다 먼저 팀을 떠난 크리스는 법원의 결정으로 SM과 조정 절차에 들어갔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 김슬기 기자
루한보다 먼저 팀을 떠난 크리스는 법원의 결정으로 SM과 조정 절차에 들어갔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 김슬기 기자

변수가 있다면 재판부가 양측에 조정을 권유하는 것이다. 조정회부 결정이 내려지면 본안 사건은 조정사건으로 넘어가고 조정 전담부서에서 사건을 맡게 된다. 5월 소장을 제출했던 크리스의 경우 6월 조정 결정이 내려졌고 7월 첫 조정기일이 열렸다.

루한 사건도 조정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합의가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루한이 소송을 제기했을 당시 SM은 "소를 제기할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같은 법무법인을 통해 같은 내용의 소를 제기한 것은 주변 배후 세력의 존재도 의심되며 해외 파트너 및 법률 전문가들과 함께 적극적이고 다각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중국 언론은 루한이 현지 드라마 출연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해 SM과 조정 성립 가능성은 높지 않다. / 김슬기 기자
중국 언론은 루한이 현지 드라마 출연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해 SM과 조정 성립 가능성은 높지 않다. / 김슬기 기자

극적으로 양측이 서로 합의를 이룰 여지도 있지만,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게다가 15일 중국 언론이 "루한이 중국 드라마 출연을 희망한다"고 보도하면서 조정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편 루한은 크리스의 소송을 대리했던 법무법인 한결과 손잡고 전속계약효력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루한은 엑소-K와 엑소-M의 불평등한 대우와 건강상의 문제를 소 제기 이유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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