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루한-빅뱅 지드래곤-배우 차승원이 이번 주 연예가를 뜨겁게 달군 스타가 됐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인생사 새옹지마라 했던가. 가을이 완연한 이번 주에도 좋은 일과 그렇지 않은 일들이 교차했다. 푸른 하늘의 가을날에 스타들의 결혼 소식이 이어져 대중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고, 열애설 가족사 탈퇴 소식이 이어지며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특히 4년째 열애설을 부인하며 배짱을 부려온 지드래곤의 침묵과 가장 뜨거운 시기에 위기를 맞이한 엑소의 팀 멤버 탈퇴 소송이 한 주의 가장 '핫'한 이슈로 떠올랐다. 차승원으로 시작해 지드래곤 엑소로 이어진 <더팩트>의 이번 주 '연예계 기상청'을 이제 시작한다.
고명환과 임지은이 15년 연애 끝에 11일 결혼에 골인했다. /엘줄라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
◆ 봄 여름 가을…★의 결혼은 계속된다 '맑음'
고명환 임지은 결혼=개그맨 고명환(42)과 배우 임지은 (41)이 드디어 결혼했다. 고명환과 임지은은 11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강남 중앙 침례교회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두 사람은 15년 전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호감을 느꼈고 이후 연인으로 발전 오랜 사랑을 키워왔다. 결혼식 사회는 절친 개그 콤비 문천식이 나서며 축가는 윤도현 밴드와 팝페라 가수 강태욱 교수가 맡았다. 신혼여행은 출연 중인 드라마로 스케줄로 연기했으며 내년 1월쯤 유럽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상미가 연상의 음악 감독과 결혼하며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이상미 트위터 |
익스 이상미 품절녀 합류='대학가요제' 하면 떠오르는 밴드 익스의 보컬 이상미(30)도 유부녀가 됐다. 이상미는 재능기부 형태로 함께 밴드를 만들어 봉사활동을 하면서 인연을 맺은 음악 감독 신랑과 1년 6개월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이상미는 12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연인과 화촉을 밝혔다. 두 사람은 가족과 친지, 연예계 동료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양측 부모가 편지를 읽는 것으로 진행했고 사회는 1부 이지애 전 KBS 아나운서, 2부 허일후 MBC 아나운서가 각각 맡았으며, 축가와 축주는 기타리스트 김세황, 뮤지컬 배우 박꽃별, 밴드 피터팬컴플렉스 보컬 전지한이 맡았다. 신혼여행은 예비남편의 차기 작품을 준비하고 있어 내년으로 미뤘다.
김나진 김혜지 아나운서가 한글날 결혼하며 MBC의 세 번째 아나운서 부부가 됐다. /와이즈웨딩 제공 |
MBC김나진·TBS 김혜지 아나운서 한글날 결혼=MBC 김나진 아나운서(34)와 TBS 김혜지 아나운서(27)가 한글날 화촉을 밝혔다. 김나진 아나운서와 김혜지 아나운서는 9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해 동료 아나운서의 소개로 처음 만나 1년 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김정근·이지애, 전종환·문지애 부부에 이은 세 번째 MBC 아나운서 커플이 됐다. 이날 결혼식은 사회자와 축가 없이 경건하게 진행됐으며 몰리브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연기자 서예지가 열애설에 휘말린 가운데 양측이 이를 부인했다. /더팩트DB |
◆ SM과 YG의 뼈아픈 한 주 '흐림'
유노윤호 서예지 열애설=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28)와 연기자 서예지(24)가 열애설에 휘말린 가운데 양측이 이를 부인했다. 유노윤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9일 <더팩트>에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는 동료 사이일 뿐이다"고 유노윤호와 서예지의 열애설을 해명했다. 서예지 소속사 임찬엔터테인먼트 측도 "본인에게 확인 결과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 잘 챙겨주는 친한 오빠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스포츠서울은 MBC 드라마 '야경꾼 일지'를 출연하고 있는 유노윤호와 서예지가 연기호흡을 맞추다가 최근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지드래곤 기코가 4년째 열애설에 휘말린 가운데 이번에는 커플이 아니라면 쉽게 할 수 없는 스킨십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양측의 입장 발표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
지드래곤 기코 4년째 열애설=빅뱅 지드래곤(26)과 일본 모델 미즈하라 기코(24)가 또다시 열애설에 휩싸였다. 8일 디스패치는 지드래곤과 기코의 이태원 데이트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지드래곤과 기코가 서로의 얼굴을 감싸 쥐거나 볼과 입에 뽀뽀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사진에서 두 사람은 백허그 등 포옹을 하며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나눴다. 지드래곤과 기코는 2010년부터 여러 차례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지드래곤의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와 기코는 열애설을 부인하기 바빴다. 친한 친구일 뿐 연인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이번 열애설에도 YG 엔터테인먼트는 "개인의 사생활이다. 확인해 볼 것"이라고 답한 뒤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에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이 뒤따르고 있다.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의 친부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소송을 취하한 가운데 마음으로 낳아 아들을 길렀다는 차승원의 이야기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YTN캡처 |
차승원, 아들 차노아 친부 아니었다=조모 씨는 자신이 차노아의 친아버지라고 주장하며 지난 7월 차승원과 그의 부인 이모 씨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조 씨는 "차승원이 차노아의 친부가 아님에도 방송 등에 출연해 마치 친부인 것처럼 말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이씨가 저술한 책에서도 연애, 혼인, 자녀 출산 등에 대해 허위사실을 적시·유포해 심대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1억100만 원을 요구했다. 이에 차승원은 지난 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22년 전에 결혼했고, 당시 부인과 이혼한 전남편 사이에 태어난 세 살배기 아들도 함께 한가족이 됐다"며 "노아를 마음으로 낳은 제 아들이라 굳게 믿고 있다. 지금도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차승원을 비판하기보다는 그가 가족을 위해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던 사정을 이해하고 "좋은 사람"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엑소가 크리스에 이어 중국인 멤버 루한의 전속 계약 무효 소송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슬기 기자 |
◆ 亞 '대세' 엑소의 수난시대 '비'
엑소, 크리스에 이어 루한도 굿바이=그룹 엑소의 멤버 크리스(24)에 이어 루한(24)도 10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전속계약해지 소송을 제기했다. 변호는 지난 5월 앞서 SM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크리스의 변호를 맡았던 법무법인 한결이 맡았다.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은 원고와 피고의 계약 효력이 애초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해달라는 소송으로 법원에서 '효력부존재' 판결을 내리면 루한은 SM과의 계약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에 SM은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금일 루한의 소 제기를 접했다. '건강상 이유 및 엑소 그룹 활동보다 중국 내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라는 의사표현을 해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논의를 해나가는 단계에서 급작스런 소 제기에 당혹스럽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어 SM은 "다만 크리스 건과 같이, 소를 제기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동일한 법무법인을 통해 같은 방법으로 패턴화된 소를 제기한다는 것은 그룹 활동을 통해 스타로서의 큰 인기를 얻게 되자, 그룹으로서의 활동이나 소속사를 포함한 모든 관련 계약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개인의 이득을 우선시하여 제기된 소송으로 판단된다"고 꼬집었다. 또 그들은 "주변의 배후 세력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중국을 포함한 해외 파트너들 및 법률 전문가들과 함께 적극적·다각적으로 차분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2012년 초 데뷔 뒤 지난해 '늑대와 미녀' '으르렁'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국내 최고 인기 아이돌 및 대표 K팝 그룹으로 떠오른 엑소는 5개월 만에 2명의 중국인 멤버가 이탈하는 위기를 맞이했다. 한편 엑소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해외 투어를 예정대로 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