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라디오스타' 설운도, 아들 루민에 '토크 금지령' 왜?
입력: 2014.10.02 14:45 / 수정: 2014.10.02 14:45

가수 설운도(왼쪽 맨 위)가 아들 루민(오른쪽 밑에서 두 번째)에게 엄격한 면모를 보였다./ MBC 영상 캡처
가수 설운도(왼쪽 맨 위)가 아들 루민(오른쪽 밑에서 두 번째)에게 엄격한 면모를 보였다./ MBC 영상 캡처

[더팩트 | 김경민 기자] 가수 설운도가 아들 루민(본명 이승현)에게 '토크 금지령'을 내리며 엄격한 아버지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설운도-루민 부자와 장광순-장동민 부자가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 특집을 꾸몄다.

먼저 MC 김구라는 설운도와 태진아의 성격을 비교하며 "태진아 씨는 이루 보면 좋아하던데 설운도 씨도 아들한테 다정할법한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설운도는 "자기 자식 안 예쁜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고 "남자니까 말로 안 해도 알아서 하면 되고 속 썩일 땐 본격적으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무뚝뚝한 성격을 내비쳤다.

루민은 옆에서 한숨을 쉬며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지만 설운도가 말을 자르는 바람에 토크를 이어가지 못했다. MC들은 루민에게 발언 기회를 줄 것을 요구했고 루민은 "이야기하고 싶어 죽겠다"고 호소했다.

루민은 "아버지와 방송에 함께 출연하면 옆에서 '맞습니다'만 한다"고 그동안 제대로 이야기를 하지 못했던 점을 아쉬워했다. 이어 계속 이야기를 풀어나가려 하자 설운도는 "이놈아"라고 낮은 어조로 읊조렸다. 순간 루민은 입을 다물고 그대로 굳어버려 웃음을 터뜨렸다.

MC들은 "방송에서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면 어떡하느냐"고 추궁했고 설운도는 "아빠가 있을 땐 자제를 해야지"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또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자제를 하고 사람들과 아버지 눈치도 봐야 한다"고 말을 조심히 할 것을 충고했다.

특히 루민이 "나와서 '안녕하세요'만 했다"고 말하자 설운도는 "그 정도로 끝내"라고 응수해 MC들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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