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의 PS.Y] 큐브 사단에 더욱 특별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
입력: 2014.08.26 10:38 / 수정: 2014.08.26 10:38

큐브 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오른쪽)가 루게릭병과 싸우고 있는 가운데 소속 아티스트들이 봉사와 기부 활동으로 그를 응원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큐브 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오른쪽)가 루게릭병과 싸우고 있는 가운데 소속 아티스트들이 봉사와 기부 활동으로 그를 응원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 │ 박소영 기자] "도와주신 은혜와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소속된 연예인 28명 가운데 무려 18명이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기부의 뜻을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이끌고 있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캠페인이지만 '큐브 사단(큐브 엔터테인먼트+에이큐브 엔터테인먼트)'처럼 소속 아티스트 대부분이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선 사례는 드물다.

23일 오전 9시 현재 큐브 소속 21명, 에이큐브 소속 7명 가운데 비 서은광 윤두준 정은지 허각 이기광 남지현 권소현 양요섭 손동운 용준형 에이핑크 정일훈 이민혁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 인증 영상과 사진을 남겼다. 에이핑크처럼 팀으로 같이 하기도 했고 이기광이나 정은지처럼 멤버들 개인이 나서 얼음물 세례를 받기도 했다.

'큐브 사단'에 '얼음물 샤워' 캠페인은 단순히 '지목받은 뒤 미션 성공' 이상의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열풍이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루게릭병에 대한 많은 이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이끌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그 중심에는 큐브 엔터테인먼트를 세우고 다지고, 수많은 아티스트를 가꿔 낸 홍승성 회장이 있기 때문이다.

홍승성 대표는 '큐브 사단'에서 '아버지'이자 '스승'이고 팬들에게는 '홍 회장' 혹은 '홍 큐브'로 불린다. 소속 아티스트는 물론 아티스트의 팬들에게도 인정받는 그다. 그런 그가 3년 전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치료에 들어갔다. 하지만 투병 중에도 회사 안팎의 경영 시스템을 직접 돌보며 열정을 보이고 있다.

비가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하며 루게릭병 신약 개발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비가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하며 루게릭병 신약 개발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해 5월, 가수 비(32·본명 정지훈)의 전속 계약 소식도 그가 직접 "새로운 출발선 앞에 비와 홍승성이 함께 서 있습니다"라고 알렸다. 둘의 10년 우정은 각별하다. 그래서일까. 큐브 엔터테인먼트가 22일 공개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 영상에서 '큐브 사단'의 맏형 비의 표정은 참 무겁다.

비는 얼음물 샤워에 앞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는 게 본질적으로 상당히 뜻깊다. 나를 '비'라는 이름으로 데뷔시켜 주고 만들어 준 제 스승이자 아버지 같은 분이 이 루게릭병으로 3년째 투병하고 있다. 늘 어떻게 하면 도와주신 은혜와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까 망설였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국내 모 대학병원에서 루게릭병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그래서 더 좋은 뜻으로 기부하고 싶다. 앞으로 많은 관심으로 루게릭병을 감싸 줄 수 있는 여러분과 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신약 개발 연구를 위한 1억 원 기부 의사를 밝혔다.

사실 소속사에서는 홍승성 대표의 투병 사실이 공개적으로 보도되는 걸 원치 않았다. 알음알음 알고 있는 이들은 많았지만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큐브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홍 회장님이 먼저 투병 사실을 알려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실제로 '큐브 사단'은 홍승성 대표의 투병 이후 이 병에 관련된 여러 가지 봉사와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루게릭병과 싸우고 있는 환우들을 위해 애쓴다. 특히 비스트는 루게릭병으로 고통받는 청소년들을 돕는 행사에서 호흡 재활센터 홍보대사를 맡았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하는 그 누가 장난으로 하겠는가마는 '큐브 사단'에 루게릭병은 더 아픈 단어로 다가온다. 그래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그들에게 더 열심히 참여하고 관심을 계속 끌고 가야 할 캠페인이다. '큐브 사단'이 한마음으로 바라고 있는 홍승성 대표의 쾌유를 많은 이들 역시 간절히 바라고 응원하고 있다.

ps. Y : 홍승성 대표를 비롯해 루게릭병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의 쾌유를 바랍니다.

comet568@tf.co.kr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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