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2막, 캐릭터 변화로 반전 이뤄 낼까 (종합)
입력: 2014.08.18 14:20 / 수정: 2014.08.18 14:40

이정신 박하선 권상우 최지우 이정진 김소영(왼쪽부터) 등 유혹 출연진이 기자 간담회에서 새로운 2막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 SBS 제공
이정신 박하선 권상우 최지우 이정진 김소영(왼쪽부터) 등 '유혹' 출연진이 기자 간담회에서 새로운 2막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 SBS 제공


[더팩트ㅣ이건희 기자] SBS 월화 드라마 '유혹'이 캐릭터 변화로 2막의 시작을 알린다. 최지우 권상우 이정진 박하선 등 주요 배우들은 자신감을 표현하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유혹' 기자 간담회는 20부 가운데 10회를 남겨 둔 '유혹'의 새로운 전개를 예고하는 자리였다. 배우들은 지난 절반을 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분량을 최선을 다해 찍겠다고 다짐했다.

여주인공 유세영 역의 최지우는 "지금까지 딱 절반이 지났는데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들이 더욱 흥미진진하다"면서 "일밖에 모르는 유세영이 안쓰럽고 공감됐는데 앞으로 그가 사랑을 어떻게 지켜갈지 지켜봐 달라"고 얘기했다.

차석훈 역을 맡은 권상우는 "11회 방송에 최지우와 공들여 찍은 파격적인 러브신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10회 방송 동안 최지우와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앞으로는 둘이 어떻게 가까워지고 사랑이 어떻게 커지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지우(왼쪽)와 권상우는 11회부터 펼쳐지는 이야기가 더욱 재밌다고 강조했다. /SBS 제공
최지우(왼쪽)와 권상우는 11회부터 펼쳐지는 이야기가 더욱 재밌다고 강조했다. /SBS 제공


이날 같은 시간대에 새롭게 시작하는 KBS2 '연애의 발견'이나 4회까지 방송된 MBC '야경꾼 일지'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러나 '유혹' 출연진은 다른 드라마를 신경 쓰기 보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강민우 역의 이정진은 "다양한 채널에서 많은 드라마들이 나오는데 남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우리 드라마 하기에도 바쁘다"며 "늘 최고라고 생각하며 촬영하는데 다른 작품 평가와 상관없이 '유혹'이 더 재밌게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석훈의 전 아내 나홍주를 연기하는 박하선은 "대본 보고 즐기면서 촬영하고 있다. 열심히 하면 시청자들에게 통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절반을 지난 유혹은 석훈과 홍주의 이혼 뒤 석훈과 세영, 민우와 홍주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와 함께 캐릭터들의 변화를 예고했다. 일밖에 모르던 워커홀릭 세영은 석훈을 만나 일과 사랑을 동시에 잡으며 그동안 보여 주지 않은 사랑스러운 매력도 발휘할 계획이다.

홍주 역시 그동안 보여 준 것과 달리 조금 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우와 관계가 진전되면서 박하선의 다른 매력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

박하선(왼쪽)과 이정진은 다른 드라마 신경 쓰지 않고 유혹 촬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기대를 부탁했다. / SBS 제공
박하선(왼쪽)과 이정진은 다른 드라마 신경 쓰지 않고 '유혹' 촬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기대를 부탁했다. / SBS 제공


'유혹'의 지난 10회의 반응은 기대보다 크지 않았다. 한 부부에게 닥친 거절할 수 없는 10억 원이라는 유혹으로 네 남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 주려고 했지만 결국 '자극적인 불륜 드라마'라는 평을 들었고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시청률 면에서도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과연 새로운 전개를 예고한 '유혹'은 기자 간담회에서 보여 준 배우들의 자신감과 각오로 남은 10회에서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이날 오후 방송되는 11회가 그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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