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위클리★토크] '다람쥐'에게 들키지 않았던 ★, 이젠 말할 수 있다
입력: 2014.08.17 07:00 / 수정: 2014.08.16 21:57

[더팩트 | 이다원 기자] 다람지에게도 들키면 안 됐던 '은둔형' 스타들이 지난주 저마다 앞다퉈 입을 열었다. 연애 결혼 이혼 스캔들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스타들이 속내를 털어놓을 때마다 연예계가 술렁였고, 일부는 또다른 논란으로 불거질 만큼 파급력도 있었다. 한주 연예계를 주물렀던 이들의 강력한 한 마디를 <더팩트>가 짚어봤다.

이지아가 과거 서태지와 결혼 생활에 대해 속내를 털어놓고 있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캡처
이지아가 과거 서태지와 결혼 생활에 대해 속내를 털어놓고 있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캡처

◆ 이지아 "내 사랑은 다람쥐에게도 들켜선 안 되는 것"

배우 이지아가 가수 서태지와 과거 결혼 생활을 언급했다.

이지아는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내가 선택한 사랑은 다람쥐에게도 들키면 안 되는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지아는 "열성팬이었다가 만나게 됐다는 얘기는 와전됐고 그가 LA 위문공연을 하러 왔을 때 우연하게 만나 많은 비밀을 간직하게 됐다"며 서태지와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집 밖에도 나가기 힘들었고 되돌릴 수 없는 불효를 저질렀다"며 결혼 후 부모와 7년 동안 연락을 끊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만의 얘기가 아니라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어느 순간 되돌리긴 이미 늦었더라"며 "어린 나이에 선택한 것치고는 대가가 너무 컸다. 후회는 하지 않지만 그때로 돌아간다면 같은 선택은 하지 않을 것"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지아는 '힐링캠프' MC들이 "(서태지와 이혼 보도가 나간 이후) 무엇을 하면서 지냈느냐?"고 묻자 "열흘 정도를 벽만 보고 살았다. 심지어 4개월 동안 집 밖에 안 나왔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또한 "만약 딸이 비슷한 선택을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엔 "아마 무슨 말을 해도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순간 그토록 중요했던 것이 영원히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지아는 지난 2011년 과거 서태지와 비밀리에 결혼한 후 이혼 소송에까지 이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서태지(왼쪽)가 자유 없는 결혼 생활이었다는 이지아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더팩트DB
서태지(왼쪽)가 자유 없는 결혼 생활이었다는 이지아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더팩트DB

◆ 서태지 "이지아 자유 없는 결혼 생활? 사실과 달라"

서태지가 이지아가 '힐링캠프'서 했던 발언이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서태지는 지난 13일 소속사 서태지컴퍼니의 입을 빌려 이지아의 발언에 대해 "나와 관련된 부분 중 사실이 아닌 부분들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루머들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기에 사실을 바로 잡으려한다"고 해명했다.

서태지는 "두 사람은 여느 평범한 가정의 남녀와 같이 양가의 부모도 서로 왕래하며 정식 허락을 받고 교제했다"며 "두 사람은 미국에서 여행도 다니고 쇼핑, 외식도 하며 지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유 없는 결혼 생활이었다는 주장을 두고 "두 사람이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양가 부모와 가족, 친척들, 각자의 친구들도 미국 집에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다. 두 사람의 동의 하에 언론 발표를 하지 않았을 뿐 많은 지인들은 두 사람의 교제나 결혼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안타까운 사유로 인해 어느 시점부터 상대방의 부모와 연락을 못하게 되기는 했으나 그 사유는 상대방만이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어 "미국에서의 생활은 아주 오래 된 일이지만, 내게도 지워지지 않은 아픈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상대방의 아픔도 존중한다"며 "그동안 침묵해왔던 건 두 사람이 함께 했던 과거와 그 시간들에 대한 책임감이 컸기 때문"이라며 더이상 확대재생산되는 것을 경계했다.

한편 서태지는 이지아와 이혼 후 지난해 5월 이은성과 재혼을 발표했다. 현재 이은성은 이달 말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수근이 나라도 나를 욕했을 것이라며 자숙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더팩트DB
이수근이 '나라도 나를 욕했을 것'이라며 자숙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더팩트DB

◆ 이수근 "나라도 날 욕했을것"

불법 도박 혐의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개그맨 이수근이 자신의 근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4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이수근은 최근 통풍 치료차 일본에 머무르다가 귀국하며 "내가 잘못한 일이며 죄송할 따름이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 나라도 나를 욕했을 것"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수근은 이날 근황을 묻자 "집에서 아이들과 주로 있으며 매일 똑같은 일상"이라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이어 방송복귀에 대한 질문에는 "감히 그럴 생각을 못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수근은 지난해 12월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그는 혐의를 인정하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신정환이 자신의 여자 친구를 향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더팩트 DB
신정환이 자신의 여자 친구를 향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더팩트 DB

◆ 신정환 "결혼? 지금 여친과 하고 싶다"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방송인 신정환이 여자 친구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신정환은 지난 11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결혼에 관해 묻자 "주변에 결혼한 사람치고 해피엔딩이 없다. 특수 직업이라 정상적 생활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 것 같다"며 "열에 여덟은 결혼하지 말라고 하는데, 내가 결혼을 한다면 지금 사귀는 친구와 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여자 친구와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고 고백한 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생각하는 건 나보다 위다. 다른 사람이라면 지금의 나를 왜 만나겠나. 또래에 사람 좋고 멀쩡한 친구들이 많을 텐데"라며 "여자 친구는 현재 내 상황을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지금도 뒷바라지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자 친구가 내 기분을 살려준다고 독일 여행을 가기 위해 월급을 모았고 회사도 관뒀다"며 "때가 되면 여자 친구의 정체도 밝히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 2010년 8월 말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자신의 돈 250만 원과 일행으로부터 빌린 돈 800만 원 등 총 1050만 원을 도박으로 탕진했다. 그는 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8월을 선고받아 구속됐다. 수감 6개월 만인 2011년 12월께 가석방된 이후 자숙하고 있다.

또한 연예인 지망생 A(27)의 부모로부터 억대 돈을 챙긴 혐의로 피소됐지만 고소인과 오해를 풀고 빌린 돈을 갚기로 해 고소가 취하됐다.

edaone@tf.co.kr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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