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한국을 찾은 레이디 가가를 위해 그의 팬클럽 '리틀 몬스터'가 파격적인 패션으로 잠실종합운동장을 찾았다./레이디 가가 페이스북 |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언니를 보려면 이 정도는 입어야지!"
잠실종합운동장에 '드렉퀸'이 등장했다. '마더 몬스터' 레이디 가가(28)를 위해 '리틀 몬스터'가 모두 모였다. 2년 만에 한국을 찾는 가가를 반기는 마음을 담아 '리틀 몬스터'가 입은 의상 또한 지난 2012년보다 더욱 과감해졌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선 'AIA 리얼라이프:나우 페스티벌 2014'(AIA REAL LIFE:NOW FESTIVAL 2014)이 개최됐다. 오후 1시 30분께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엔 국내외 뮤지션들이 함께 올라 화려한 무대를 펼치며 풍성한 음악으로 여름의 끝자락을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오후 9시에 등장하는 헤드라이너 가가였다. 그를 기다리는 팬들은 오후 일찍부터 잔디밭에 옹기종기 앉아 축제의 분위기를 즐겼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리틀 몬스터'. 가가의 팬클럽이다.
파격적인 패션으로 공연장을 찾은 '리틀 몬스터'/성지연 기자 |
공연 때마다 파격적인 패션과 퍼포먼스로 팬들을 즐겁게 하는 가가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그를 '마더 몬스터'라 지칭하며 그의 파격적인 패션을 따라 하는 '리틀 몬스터'들은 이번 콘서트에도 지난 2012년과 마찬가지로 개성넘치는 의상을 입고 등장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눈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가가를 위해 불편한 의상을 감수하겠다던 미국에서 온 가가의 팬클럽./성지연 기자 |
미국에서 온 두 명의 남녀는 "맥주를 굉장히 많이 마셨다. 화장실을 계속 가고 있어서 의상이 굉장히 불편하다"며 즐겁게 웃었다. 이어 "하지만 '리틀 몬스터'가 되려면 이 정도 의상은 입어야 한다. 우리는 그를 존경한다. 가가는 어린 나이에도 평화를 널리 알리는데 크게 이바지하는 예술가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서울에 사는 이 모 씨와 최 모 씨 또한 '리틀 몬스터'로 분했다. 흰색 드레스로 멋을 낸 두 여성은 "오늘을 기다렸다. 오늘 입고온 의상 덕에 외신들과 인터뷰도 했다"며 "가가를 2년 만에 보게 돼서 굉장히 즐겁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가가가 무대 위에 오르는 건 오후 9시. 하지만 가가를 기다리는 '리틀 몬스터'들의 축제는 이미 시작됐다.
흰색 드레스로 멋을 내고 가가의 공연을 기다리는 '리틀 몬스터'/성지연 기자 |
한편 이날 헤드라이너 레이디 가가 외에도 갤럭시 익스프레스, 맨 위스 어 미션, 크레용 팝, 글렌 체크, 카제트 등이 무대에 올라 팬들과 호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