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 연인' 종영②] 참신한 조합에 뻔한 스토리 뿌리기
입력: 2014.08.13 06:00 / 수정: 2014.08.13 01:01

KBS2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이 아쉬운 성적으로 종영했다. / KBS 방송 화면 캡처
KBS2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이 아쉬운 성적으로 종영했다. / KBS 방송 화면 캡처

[더팩트ㅣ김한나 기자] '트로트의 연인'이 참신한 조합에도 뻔한 스토리에 갇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역 후 복귀작이었던 지현우나 지상파 첫 주연작이었던 정은지의 신선함은 통하지 않았다.

12일 KBS2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이 종영했다. 일단 '트로트의 연인'은 뚜껑이 열리기 전부터 참신한 조합으로 눈길을 끌었다.

일단 지상파에서 첫 주연을 맡은 에이핑크 정은지가 주연으로 이름값을 높일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였고 아역에서 주역급 성인 연기에 도전하는 이세영의 마음가짐도 남달랐다.

지현우는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트로트의 연인'을 선택해 과거 자신을 둘러쌌던 '국민 연하남' 이미지를 벗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이외에 '개그콘서트'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던 개그우먼 신보라가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딛는 작품이기도 했다.

특히 '트로트'라는 장르를 드라마에 접목해 트로트 특유의 정감있고 유쾌한 내용이 무더위를 날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방송을 시작한 '트로트의 연인'은 뻔한 스토리로 공김을 사지 못하며 시청자들을 사로 잡는데 실패했다.

트로트의 연인은 신성록 이세영 정은지 지현우의 호흡으로 기대를 끌어 모았지만 뻔한 스토리가 계속 되면서 시청률 3위로 내려 앉고 말았다. / 제이에스 픽처스 제공
'트로트의 연인'은 신성록 이세영 정은지 지현우의 호흡으로 기대를 끌어 모았지만 뻔한 스토리가 계속 되면서 시청률 3위로 내려 앉고 말았다. / 제이에스 픽처스 제공

극중 갈등은 점차 심화됐지만 이는 오히려 시청률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사고 후 이어진 기억상실증이나 장준현(지현우 분)가 목 놓아 부르는 사랑의 세레나데는 뻔했다.

여주인공 최춘희(정은지 분)를 위기로 몰아가며 악녀 특유의 얄밉지만 매력있어야 하는 정수인(이세영 분)의 캐릭터 역시 틀에 갇히고 한정되게 그려졌다. 여기에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표방하던 드라마의 분위기와 달리 질투에 눈이 멀어 춘희를 죽이려던 수인의 캐릭터는 공감을 사지 못하며 엇나갔다.

경쟁작인 SBS '닥터 이방인'이 종영하면서 '만년 꼴찌'였던 '트로트의 연인'은 시청률 2위로 반등할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이같은 억지 설정이 계속 되면서 오히려 하락세를 그렸다.

전작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던 배우들도 유독 '트로트의 연인'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개성 넘치는 소시오 패스 연기를 펼쳤던 신성록도 tvN '응답하라 1994' 속 해태로 강인한 인상을 남겼던 손호준이 그 예다.

신성록은 최춘희의 키다리 아저씨 조근우 역으로 여심 공략에 나섰지만 지지부진한 스토리에 부딪혔다. 손호준 역시 가수 데뷔를 꿈꾸는 매니저로 극중 신보라와 예상치 못한 러브라인을 그리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빛을 발하지 못했다.

한편 '트로트의 연인' 후속으로는 문정혁 정유지 성준 주연의 '연애의 발견'이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hanna@tf.co.kr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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