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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뻐꾸기 둥지'가 이채영(가운데)의 과거 남자를 등장시키며 또 다른 막장 전개를 예고했다. / KBS2 '뻐꾸기 둥지' 방송 캡처 |
[더팩트ㅣ이건희 기자] 갈 데까지 갔나 싶었지만, 아니었다. KBS2 일일 드라마 '뻐꾸기 둥지'가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키며 또 다른 막장 스토리를 예고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뻐꾸기 둥지'에서는 이화영(이채영 분)을 아는 한 남자가 등장했다. 다리를 절며 온갖 불만이 가득 쌓인 표정을 짓던 남자는 화영을 보자 황급히 그를 찾기 위해 애썼다. 화영 역시 이 남자와 눈이 마주치자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이 남자는 과거 화영의 연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남자는 화영에게 "애 어딨느냐"고 따져 물었다. 화영은 "애 죽었다"고 둘러댔지만 남자는 믿지 않았다. 화영은 시어머니 모르게 명함을 땅에 떨어뜨리며 남자와 만남을 황급하게 끝냈다.
두 사람의 자세한 속사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있었고 화영이 출산 경험이 있다는 것은 쉽게 추측할 수 있었다. 백연희(장서희 분)를 밀어내고 정병국(황동주 분) 집 안방을 차지한 화영에게 금세 위기가 닥칠 것 역시 짐작 가능했다.
화영은 병국의 아내이자 곽여사(서권순 분)의 며느리 행세를 하기 시작했다. 반면 자리를 뺏긴 연희는 아들 진우가 화영을 엄마라고 부르는 악몽을 꾸는 등 힘든 나날을 보냈다. 어려워진 가정 형편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화영은 연희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마저 빼앗고 대표 이사로 취임했다.
그러나 화영의 과거 남자 등장으로 화영에게도 위기가 찾아올 전망이다. 수많은 악행으로 승승장구했지만 새로운 인물이 어떤 변수가 될지, 또 어떤 막장 전개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