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다시보기] '무도: 웃음의 시대', 역시 추격전은 일등
  • 김가연 기자
  • 입력: 2014.08.10 07:00 / 수정: 2014.08.10 00:24

MBC 무한도전이 추격적으로 큰 재미를 줬다./MBC 화면캡처
MBC '무한도전'이 추격적으로 '큰 재미'를 줬다./MBC 화면캡처

[더팩트ㅣ김가연 기자]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의 장기는 역시 추격전이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적을 재미있게 표현한 '무도'는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줬다. 유재석과 정형돈 정준하 박명수 하하 노홍철 등 멤버들은 캐릭터대로 추격전을 이끌었다.

9일 오후 방송한 '무한도전'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군도: 민란의 시대'를 적절히 섞어 폭염으로 고생하던 조선시대로 돌아가 더위와 맞서 얼음을 사수하려고 추격전을 벌이는 '무도: 폭염의 시대' 특집으로 꾸며졌다.

6명의 멤버들은 과거로 돌아가 얼음이 없어 힘겨워하는 민초로 분했다. 동네의 '얼음 부자'이자 민초들의 피를 빼먹는 양반으로 배우 김학철이 깜짝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김학철이 노홍철 형수의 작은 아버지라는 남다른 인연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멤버들은 '얼음 부자'인 김학철에게 얼음을 빌리려고 대결을 했다. 6명의 멤버는 큰 얼음 위에서 가장 오래 버티는 순서대로 좋은 얼음을 선택했다. 미션은 정해진 시간까지 가장 큰 얼음을 가져오는 자가 이기는 것. 노홍철이 가장 큰 얼음을 골랐고 나머지 멤버들도 원하는 크기의 얼음을 챙겼다.

MBC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MBC 화면캡처
MBC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MBC 화면캡처

추격전이 시작되자 멤버들은 얼음을 뺏기고 빼앗았다. 하하가 음료수를 마시면서 잠시 방심한 유재석의 얼음을 강탈했다. 넋이 나간 유재석은 다른 사람의 얼음을 빼앗았다. 정형돈의 얼음을 빼앗은 유재석은 급히 도망갔다. 멤버들은 추격전이 시작되자 마자 다른 멤버들의 얼음을 탐했다.

멤버들의 얼음을 빼앗으려는 제작진의 방해도 계속됐다. 수분의 흡수를 도와 빨리녹게 하려고 소금덩어리에 얼음을 넣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박명수는 가장 얼음의 크기가 큰 노홍철과 얼음을 바꿨다. 하지만 박명수는 바꾼 얼음을 물 속에 넣었고 반 이상 줄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국밥을 먹는 게임도 진행됐다. 멤버들은 국밥을 먹는 동안 얼음을 빼앗아 불판에 올렸다. 밥을 먹는 동안 불판에 있는 얼음을 계속놓았고, 34도에 가까운 폭염에도 멤버들은 뜨거운 국밥을 빨리 먹었다. 불판 위에서 다 녹은 얼음을 들고 또다시 멤버들은 추격전을 벌였다.

MBC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이 얼음 쟁탈전에서 우승해 눈길을 끈다./MBC 화면캡처
MBC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이 얼음 쟁탈전에서 우승해 눈길을 끈다./MBC 화면캡처

이 추격전의 승자는 노홍철이었다. 박명수는 종료 직전 자신의 얼음을 정자 근처 쓰레기통에 숨겼다. 정자 위에는 노홍철이 쉬고 있었고, 그는 정자의 마루 밑에 자신의 얼음을 숨겨둔 상태였다.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다른 멤버들은 곧 정자 곁을 떠났지만, 얼음을 숨겨 둔 두 사람은 얼음을 갖기 위해 눈치를 봤다.

마지막으로 얼음을 차지한 것은 노홍철이었다. 노홍철은 미션이 끝나는 시간 직전 달려와 숨겨둔 얼음을 꺼냈고, 끝내 1등을 차지했다. 승자의 특권은 팥빙수였다. 즉석에서 가져온 얼음을 갈아서 팥빙수를 해먹었다. 노홍철은 "몸 속에서 숨기고, 쓰레기통에도 숨겼는데 이 얼음으로 팥빙수를 해 먹으라는 것이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홍철은 맛있게 팥빙수를 만들었다.

오랜만에 보여준 '무도'의 추격적은 캐릭터를 살리는데 집중했다. 특히 약삭빠르고 머리가 좋아 '사기꾼' 이미지가 강한 노홍철은 이번 추격전에서 웃음을 담당했다. 또 유재석은 음란한 시문에 능한 유 선비로 분해 정형돈과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반복되는 추격전이 식상할 법도 하지만 '무도'는 오히려 잘 하는 것을 무기 삼아 시청자에게 큰 재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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