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다시보기] '참좋은' 김희선, 갖고 싶다? 이런 '만능 며느리'
입력: 2014.08.10 07:00 / 수정: 2014.08.10 00:20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의 김희선(왼쪽 맨 아래)이 긍정적이면서도 세심한 캐릭터로 예쁜 며느리 역을 톡톡히 소화하고 있다. / 참 좋은 시절 방송 캡처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의 김희선(왼쪽 맨 아래)이 긍정적이면서도 세심한 캐릭터로 '예쁜 며느리' 역을 톡톡히 소화하고 있다. / '참 좋은 시절' 방송 캡처



[더팩트 | 김경민 인턴기자] 남편 좋은 것 하나 빼고는 문제투성이인 시댁에서 화가 나도 신경질 한 번 내지 않고 가족간 갈등까지 척척 해결하게 하는 '만능 며느리'가 있다. '참 좋은 시절' 속 며느리 김희선이다. 그는 왈가닥 여장부이면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탐나는 '며느릿감' 매력을 뽐내고 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연출 김진원 극본 이경희)에서는 강동석(이서진 분)의아버지 강태섭(김영철 분)과 두 어머니 장소심(윤여정 분) 하영춘(최화정 분)을 둘러싼 갈등이 끊이지 않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차해원(김희선 분)은 사람의 마음을 쉽게 여는 특유의 넉살 좋은 성격으로 아수라장인 집안을 누비느라 바빴다.

강태섭은 어떤 무리의 싸움을 말리려고 달려들었다가 시비가 붙어 경찰서 신세를 졌다. 그의 보호자로 부리나케 경찰서로 달려온 것은 차해원이었다. 차해원은 코피가 터져 민망해하는 강태섭에게 "잘하셨다"고 칭찬하며 기를 세워줬다. 또 식당으로 데려가 고기까지 푸짐하게 대접했다.

아들과 아내에게 못난 아버지였던 강태섭은 죄책감에 집을 나온 상태였고, 아들들이나 아내 역시 그를 살갑게 대하지 않았다. 그 와중에 차해원은 강태섭을 시아버지로 깍듯하게 모시고 마음을 풀게 했다.

강동석은 이렇게 '예쁜 행동'을 하는 차해원을 위해 휴가를 내고 신혼여행을 계획했다. 차해원은 신혼여행을 가는 꿈을 꿀 정도로 소망했던 일이지만, 강동석 앞에서는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태연하게 행동했다. 그러나 강동석의 뒤에서는 소리를 지르고 "꿈이면 깰까 봐 볼도 못 꼬집겠다"고 들떴다.

참 좋은 시절의 김희선은 아무리 원했던 신혼여행이라도 가정사를 위해 과감히 포기했다. 그럼에도 불만 없이 문제 해결에 나섰다. / 참 좋은 시절 방송 캡처
'참 좋은 시절'의 김희선은 아무리 원했던 신혼여행이라도 가정사를 위해 과감히 포기했다. 그럼에도 불만 없이 문제 해결에 나섰다. / '참 좋은 시절' 방송 캡처

하지만 두 사람이 공항으로 떠나려던 찰나에 또 사건이 터졌다. 강태섭이 형제 강쌍호(김광규 분) 강쌍식(김상호 분)과 첫째 아들 강동탁(류승수 분)에게 자신이 딸 강동옥(김지호 분)의 사고 보상금을 가로챘으며, 둘째 아내 하영춘에게 사기꾼 한사장(서현철 분)을 소개한 사실을 고백한 것. 그 때문에 강동희(택연 분)의 증오를 사게된 것임을 설명했다.

강동탁과 강쌍호 강쌍식은 믿었던 형이자 아버지의 말에 쉽게 충격이 가시지 않았다. 또 이미 모든 사실을 알고 있던 강동석과 차해원을 원망하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강동석과 차해원은 신혼여행을 몇 시간 뒤로 미뤄야 했다. 두 사람은 가족들의 마음을 달랜 뒤 다시 신혼여행을 떠나기로 약속했다.

차해원은 강동희를 찾아가 "도련님, 계급장 떼고 말하자"고 통보한 뒤 누나 동생 사이로 돌아갔다. 그리고 강동희의 볼을 힘껏 꼬집으며 기특해했다. 욱하는 성격에 철없던 강동희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도 행패 부리지 않고 묵묵히 비밀을 지켰던 것을 칭찬했다. 반면 강동석은 강태섭을 찾아 위로했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강태섭이 화장실에서 크게 넘어져 보살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신혼여행은 물거품이 됐다.

차해원은 실망했지만, 미안해하는 강태섭을 비롯해 강동석과 가족들에게 서운한 마음을 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눈에는 강태섭에 대한 걱정으로만 가득 찼다. 그럴수록 그의 옆을 지키는 강동석의 사랑도 커지게 했다.

차해원은 통통 튀는 발랄한 성격과 긍정적인 면모로 울적한 가족들을 즐겁게 하는가 하면 때로는 배려 넘치는 성격으로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해심도 있다. 그는 입체적인 캐릭터로서 극의 분위기를 조절하는 활력소로 몰입도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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