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다시보기] '운널사' 숨죽인 70분, 장혁·장나라의 내공
입력: 2014.08.08 06:00 / 수정: 2014.08.08 02:13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는 장혁과 장나라가 결국 헤어지면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 MBC 방송 화면 캡처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는 장혁과 장나라가 결국 헤어지면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 MBC 방송 화면 캡처

[더팩트ㅣ김한나 기자] 방송 70분 내내 시청자도 함께 울었다. 장혁은 기억을, 장나라는 아이를 잃었다. 두 사람은 사랑도 잃고 눈물을 쏟았다. 두 사람의 현실감 넘치는 명품 연기는 몰입도를 높이며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 연출 이동윤 김희원)에서는 이건(장혁 분)과 김미영(장나라 분)이 이혼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건은 유전병이 발병했다는 사실을 알아 차린 후 미영을 아프게 하지 않기 위해 이별을 결심했다. 사망 시 모든 재산을 미영과 아이에게 상속하는 내용으로 이혼 서류까지 정리한 그는 레스토랑으로 미영을 불러 냈다.

건은 "우리 집안의 며느리이자 내 부인인 김미영의 역할은 오늘로 끝났다"고 차갑게 통보했다. 그는 "아이 때문에 망설여진다면 내 양육권을 포기하겠다"며 결혼 반지를 꺼내 놓았다.

미영은 당황하는 기색을 내보였고 건은 그런 미영을 보며 쓰린 눈물을 삼켰다. 미영은 그런 건의 마음도 모른 채 차가운 건의 표정을 본 후 이별을 받아 들이기로 맘 먹었다. 하지만 뒤늦게 기억상실에 걸렸던 건이 기억을 찾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돌아오다가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장혁과 장나라는 명품 감정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 MBC 방송 화면 캡처
장혁과 장나라는 명품 감정 연기로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 MBC 방송 화면 캡처

병원으로 옮겨진 미영은 장파열로 수술이 시급한 상황에 놓였다. 아이와 엄마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건은 결국 미영을 택했다.

"아이를 꼭 살려달라"고 호소하다 정신을 잃었던 미영은 수술 후 깨어나 아이를 잃었다는 상실감에 눈물을 쏟았다. 그후 아이 때문에 결혼했던 커플인 만큼 아이를 잃자 두 사람의 부부 관계 역시 빠르게 정리됐다.

미영은 건을 찾아가 "지금이라도 다 잊고 다시 시작하자고 하면 어떠냐"며 "예전처럼 내 곁에 있어 달라"고 제안했지만 건은 "미안하다"는 말로 이별에 못을 박았다.

결국 미영은 프랑스 파리로 유학길에 올랐고 뒤늦게 미영을 잡기 위해 공항을 찾은 건은 아쉬움만 삼켰다.

이날 방송은 유산과 이별로 점철되면서 70분 내내 어두운 분위기가 흘렀다. 이전 방송에서 재치 넘치는 재미가 도사렸던 로맨틱코미디 분위기와는 상반됐다.

특히 아이를 잃은 슬픔을 오열 연기로 보여준 장나라와 사랑하는 여자에게 상처와 아픔을 남기지 않기 위해 이별을 선택한 후 슬픔을 참는 장혁의 연기는 일품이었다. 이들의 깊이 있는 감정 연기는 다소 뻔한 전개 속에서도 집중도를 잃지 않도록 균형감을 맞췄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유학을 마치고 세련된 모습으로 귀국한 미영과 건이 스쳐지나가는 장면을 그려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han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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