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주크박스] 인피니트, 팬들과 이런 '밀당'하는 아이돌 봤니?
입력: 2014.08.08 06:00 / 수정: 2014.08.08 00:42

인피니트가 7일부터 소극장 콘서트 그해 여름시즌2를 7회 열며 팬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떠난다. /울림 엔터테인먼트 제공
인피니트가 7일부터 소극장 콘서트 '그해 여름'시즌2를 7회 열며 팬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떠난다. /울림 엔터테인먼트 제공

[더팩트│박소영 기자] "인피니트와 함께 여름휴가 떠나요!"

말복인 7일, '팬조련돌' 인피니트(성규 우현 호야 동우 엘 성종 성열)가 팬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떠났다. 2년 전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그해 여름' 콘서트로 팬들과 여름을 같이 즐긴 인피니트는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로 자리를 옮겨 다시 한번 공연 선물을 마련했다.

그동안 국내를 넘어 홍콩 일본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미국 페루 영국 프랑스를 접수해 '월드돌' 수식어를 얻은 인피니트지만 팬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싶다며 또다시 소극장 콘서트를 준비했다. 넓은 공연장이 아닌 작은 무대에서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눈 맞춤 하며 유쾌한 여름휴가를 완성했다. '팬조련돌' 인피니트는 팬들과 '밀당'하며 2시간 반 동안 뜻깊은 추억을 만들었다.

인피니트 멤버들은 열심히 노래하고 춤추며 팬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냈다.
인피니트 멤버들은 열심히 노래하고 춤추며 팬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냈다.

오후 8시가 조금 넘어 멤버들의 인트로 영상이 플레이 되며 공연이 시작됐다. 일곱 멤버들은 저마다 매력을 발산하며 단숨에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영상 속 멤버들은 여름휴가를 떠날 준비를 마쳤고 팬들에게 같이 가자고 유혹(?)했다. 현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신 나서 소리 질렀고 그렇게 인피니트와 인스피릿(팬클럽)은 동행했다.

'그해 여름'을 시작으로 '니가 좋다' '쉬즈 백' '커버 걸' 무대가 이어졌다. 상큼한 캐주얼을 맞춰 입은 일곱 멤버들은 무대를 종횡무진으로 휘저으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칼군무'는 잠시 접어두고 귀여운 몸짓으로 풋풋한 매력을 발산했다. 1층 스탠드 석에 있는 팬들은 물론 2층 객석에 있는 팬들까지 또렷하게 두 눈에 담으며 멤버들은 '아빠 미소'를 지었다.

팬들과 거리가 가까운 까닭에 멤버들에게는 이전 공연 때보다 여유가 흘러넘쳤다. 성열은 "여기는 공연장이 작아서 여러분의 얼굴이 다 잘 보인다"며 "누나 개기름 꼈어요"라고 짓궂게 굴어 웃음을 자아냈다. 우현도 "여름휴가인데 화장을 과하게 한 분도 보인다"고 장난쳤다. 동우는 "여러분이 노래 따라 부르는 소리가 우리 귀에 다 들린다"며 만족했다.

'줄리아' '메모리즈' '다이아몬드'에 이어 멤버들은 특별한 순서를 마련했다. 공연 팬들의 신청을 받아 어쿠스틱 버전으로 듣고 싶은 노래를 메들리로 엮었고 달콤한 선물을 건넸다. '맨인 러브' '맡겨' '어메이징'을 감미롭게 묶어 색다른 묘미를 안겼고 '내꺼하자'는 팬들의 목소리가 더해져 울림의 '떼창'이 됐다.

인피니트와 인스피릿이 함께 공연을 즐기며 무더위를 날렸다.
인피니트와 인스피릿이 함께 공연을 즐기며 무더위를 날렸다.

이번 콘서트의 묘미는 매회 한 명씩 멤버들이 특별한 솔로 무대를 준비하는 것. 콘서트 첫날인 이날의 주인공은 '인피니트의 얼굴' 엘이었다. 23년간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영상으로 푼 엘은 기타를 메고 무대에 홀로 서 숨겨 둔 실력을 뽐냈다.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을 열창하며 수준급 기타 실력을 자랑해 팬들을 다시 한번 감동하게 했다.

또 그는 "이건 100% 팬 여러분을 위한 노래"라며 케이윌의 '오늘부터 1일' 무대를 꾸몄다. 인피니트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의 춤과 노래를 불러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노래 중간에는 멤버 성열이 깜짝 등장해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엘은 오롯이 혼자 꾸미는 스페셜 코너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인피니트의 전매특허인 '칼군무' 타임이 이어졌다. 앞선 노래들에서는 일곱 멤버의 가창력이 돋보였다면 '소나기' '파라다이스' '추격자'로는 자로 잰 듯한 환상적인 댄스 실력을 자랑했다. 다만 발목을 다친 호야는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건넨 뒤 의자에서 앉아 자신의 몫을 소화했다.

주옥같은 발라드곡이 많은 인피니트는 작정하고 이번 콘서트에서 대방출했다. '나란 사람' '마음으로'를 열창하며 듣는 이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성규와 우현의 하모니에 팬들은 숨죽이며 경청했고 일곱 멤버들과 함께 입을 맞추며 노래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인피니트와 팬들은 공연 2시간 반 동안 함께 음악을 즐기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인피니트와 팬들은 공연 2시간 반 동안 함께 음악을 즐기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인피니트는 공연 끝까지 지치지 않고 계속 달렸다. '라스트 로미오' '숨 좀 쉬자' '로시난테'로 콘서트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리더 성규는 대표로 "팬 여러분과 같이 휴가 온 느낌으로 재밌게 놀았다.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다 같이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날 멤버들은 가까이 자리한 팬들을 두 눈과 가슴에 담기 위해 여러 번 곱씹었다. 땀을 닦어나 물을 마시는 순간에도 1층 스탠딩 석을 훑으며 팬들을 기억했다. 2층 객석에도 틈틈이 손을 흔들었고 팬들의 응원 소리 하나, 문구 둘을 귀에 담으며 흐뭇한 미소를 머금었다.

팬들도 인피니트와 함께한 시간이 즐거운 듯 앙코르 무대에 이은 토크 타임 때 누구 하나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무대를 지켜봤다. 멤버들이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개인기를 요구하며 짓궂게 굴기도 했다. 덕분에 인피니트 멤버들은 당황했지만 기꺼이 끼를 부리며 무더위를 잊었다. 멤버들과 팬들의 '밀당'은 대단했다.

어느덧 콘서트만 50여 건 이상 펼친 인피니트. 인스피릿과 함께하니 이들의 여름휴가는 더욱 특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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