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별별이슈] 편견 깨는 아이돌, '리얼리티 예능'으로 모여라
입력: 2014.08.06 09:00 / 수정: 2014.08.06 08:48

아이돌 제시카-크리스탈, 현아, B1A4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정 이미지를 탈피하고 신선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 이효균 기자, 더팩트DB, 김슬기 기자
아이돌 제시카-크리스탈, 현아, B1A4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정 이미지를 탈피하고 신선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 이효균 기자, 더팩트DB, 김슬기 기자



[더팩트 | 김경민 인턴기자] 아이돌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경우다. 최근에는 토크쇼나 일반 예능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밀착 취재'와 같은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도 등장하며 기존 이미지와는 반전인 매력들을 보여주기도 한다.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도도하거나 카리스마 있는 '신비주의'를 벗고 여느 20대 또래 청춘들로 브라운관에 등장했다. 이는 스타를 둘러싼 오해나 고정관념을 풀어주고 친근감은 높이며 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가요계 아이돌 자매 제시카와 크리스탈이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서 얼음공주라는 편견을 깨고 진솔한 매력을 공개했다. / 온스타일 제시카&크리스탈 방송 캡처
가요계 아이돌 자매 제시카와 크리스탈이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서 '얼음공주'라는 편견을 깨고 진솔한 매력을 공개했다. / 온스타일 '제시카&크리스탈' 방송 캡처

◆ '제시카&크리스탈', 얼음공주 깨고 나온 '정자매'

가요계 미녀 자매인 걸그룹 소녀시대 제시카와 에프엑스 크리스탈은 그들의 이름을 내건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신선한 매력을 뽐냈다. 이들은 지난 6월 3일 첫 방송한 '제시카&크리스탈'을 통해 CCTV가 곳곳에 설치된 '제크하우스'에 살며 일거수일투족을 공개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도시적인 외모와 도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탓에 '얼음공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제시카와 크리스탈 자매에 대한 편견이 깨지기 시작한 것이다. 방송을 통해 제시카와 크리스탈은 의외로 장난기 많고 작은 일에도 쉽게 웃음보가 터지는 '소녀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반면 둘 중 한 명이 먼저 결혼한다는 상상만으로도 눈물을 흘리며 친자매이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리얼리티'를 그대로 살렸다. 이는 제시카-크리스탈이 아닌 정수연-정수정 자매의 매력을 보여주는 배경이 되며 5일 종영했다.

가수 현아(아래)가 무대 위 섹시한 이미지를 벗고 털털하고 소박한 일상을 공개했다. / SBS MTV 현아의 프리먼스 캡처
가수 현아(아래)가 무대 위 섹시한 이미지를 벗고 털털하고 소박한 일상을 공개했다. / SBS MTV '현아의 프리먼스' 캡처

◆ 현아, 무대 위 섹시미? 털털한 '에너자이저'

최근 솔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걸그룹 포미닛 멤버 현아도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포문을 연 케이블 채널 SBS MTV '현아의 프리먼스'로 브라운관을 찾았다. 홀로 숙소에서 생활하고 일정을 소화하는 시간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섹시'하면 먼저 손으로 꼽히는 가수로 자리매김했지만, 방송에서는 운동복 차림에 수수한 민낯으로 편안하게 활동하는 일상을 고스란히 녹였다. 특히 늘 미소를 잃지 않고 밝고 통통 튀는 성격으로 힘이 넘치다가도 가족들을 떠올릴 때면 눈시울을 뜨겁게 적셔 인간적인 면모도 보여줬다.

케이블 채널 MBC 에브리원 B1A4의 어느 멋진 날이 아이돌 멤버들의 여행기를 앞세워 시청률 공략에 나섰다. / MBC 에브리원 제공
케이블 채널 MBC 에브리원 'B1A4의 어느 멋진 날'이 아이돌 멤버들의 여행기를 앞세워 시청률 공략에 나섰다. / MBC 에브리원 제공

◆ B1A4, 소년들의 수학여행 '어느 멋진 날'

보이그룹 B1A4(산들 바로 진영 신우 공찬)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여행 콘셉트까지 더한 케이블 채널 MBC뮤직 '어느 멋진 날'로 팬들과 만났다. 그들은 휴가 계획부터 직접 떠나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기획하고 결정해야 하는 프로그램에 거리낌 없이 녹아 들었다. 친숙한 멤버들과 떠나는 여행인 만큼 꾸밈없는 진솔한 면모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재미 요소로 작용했다.

데뷔 후 여행을 떠나본 적이 없어 더욱 기대에 부푼 멤버들을 보며 시청자 역시 설레게 했다. 캠핑카를 직접 운전하고 이동하며 수다를 떨고 멤버들끼리도 몰랐던 이면을 발견하는 장면들은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풍기며 무대 위 화려할 줄만 알았던 아이돌의 이면을 발견하게 했다.

이처럼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은 아이돌이라는 이름 뒤에 숨겼던 그들의 '진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무대 위 화려하게 포장된 장막이 벗겨지면서 그 나이 또래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는 계기가 되는 셈이다. 아이돌 측에선 여러 편견들을 깨고 대중과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서 좋고 팬들 역시 그들의 솔직한 면모를 확인하며 친근함을 느낄 수 있으니 득이다.

그만큼 여러 아이돌 전용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둬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제작진도, 또 주인공인 아이돌도 본연의 색깔을 잃고 홍보성, 자극성에 그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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