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스타기상청] '사기' 신정환vs'거짓말' 백현…연예계는 '장마'
입력: 2014.07.20 08:00 / 수정: 2014.07.19 21:28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더팩트>의 이번 주 '스타기상청'은 장마다. 실제로도 비가 와서일까. 연예가에도 좋은 소식 대신 미간을 찌푸리게 하는 뉴스가 더욱 도드라졌다. 최고의 '트러블메이커'는 방송인 신정환(39)이 차지했다. 신정환은 도박, 자작극 뎅기열 사건에 이어 1억 원 사기까지 이어지며 연예인으로서 해선 안 되는 범법행위가 얼마나 많은지 몸소 증명하고 있다. 이번 주 연예계 태풍의 중심에 섰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열애설 후 마음을 돌린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한 태연의 남자 백현(22·본명 변백현), 버스 안 노상방뇨 사건으로 단번에 '무개념'으로 내몰린 김영희(31) 등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와 SNS를 뜨겁게 달궜다. 7월 셋째 주에 'UP&DOWN'을 경험한 스타들을 <더팩트>가 정리했다.

백지영이 최근 한 성형외과의 벌인 초상권 소송에서 이겼다. /김슬기 기자
백지영이 최근 한 성형외과의 벌인 초상권 소송에서 이겼다. /김슬기 기자

◆ 앓던 이 빠졌다 '맑음'

초상권 승소 백지영 웃다=가수 백지영(38)이 한 성형외과와의 초상권 싸움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5부(부장판사 이영진)는 지난 17일 "백지영이 서울 송파구 소재 A 성형외과 원장 송모 씨를 상대로 낸 5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심대로 3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송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을 광고할 목적으로 블로그에 백지영의 사진과 이름을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백지영의 허락 없이 이름과 사진을 영리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에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백지영은 지난해에도 블로그 마케팅을 하면서 자신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한 성형외과 의사들을 상대로 퍼블리시티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이번과 마찬가지로 승소하며 억울함과 속상함을 씻어 냈다.

태연과 열애 중인 백현이 팬들에게 사과글을 남겼다. /더팩트DB
태연과 열애 중인 백현이 팬들에게 사과글을 남겼다. /더팩트DB

◆ 세 치 혀 때문에 울고 웃다 '흐림'

태연의 남자 백현, 심경 고백=그룹 엑소 백현이 소녀시대 태연(25·본명 김태연)과 열애 사실이 알려진 후 처음으로 속내를 털어놨다. 백현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 와서 그런 말들이 의미 없겠다는 생각도 들고 이 글로 또 마음 상해 제가 글을 올린 걸 후회하게 될까 봐 걱정되고 마음이 복잡하지만 진심을 꼭 전하고 싶었다. 더는 팬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로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정말 많이 부족하지만 팬 여러분께 천천히 열심히 다가가겠다. 엑소는 내게도 너무 소중한 이름이고 결코 엑소를 가볍게, 다르게 표현한 적이 없었다는 말은 꼭 하고 싶다. 앞으로 무대 위에서나 밖에서나 최선을 다하는 백현이 되겠다"고 적었다. 앞서 태연과 백현,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들의 열애는 말과 행동이 달라 팬들을 조롱했다는 의견이 제기되며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김영희가 노상방뇨 사건에 관해 결국 사과했다. /최진석 기자
김영희가 노상방뇨 사건에 관해 결국 사과했다. /최진석 기자

웃자고 했던 이야기라고? 자승자박=개그우먼 김영희가 직접 밝힌 노상방뇨 사건으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김영희는 지난 16일 트위터에 "과거 일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방송이라 재미를 위해 과장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잘못한 것에 대해 공인으로서 반성하겠다. 앞으로는 더 조심히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김영희는 11일 방송된 E채널 '연애전당포'에서 "버스 타고 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급해 버스 맨 뒷자리에서 화장실처럼 앉아 볼일을 봤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4년 만에 고소장이 접수된 신정환의 사기 사건에는 풀려야 할 의문점들이 남아 있다. / 더팩트 DB
4년 만에 고소장이 접수된 신정환의 사기 사건에는 풀려야 할 의문점들이 남아 있다. / 더팩트 DB

◆ 도박에 사기에 이제 뭐가 남았나? '비'

'트러블메이커' 신정환=방송인 신정환이 도박 사건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지난 17일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신정환이 지난 2010년 A씨 부모로부터 A 씨의 연예계 데뷔를 도와주겠다는 조건으로 약 1억 원의 돈을 받았다. 하지만 돈을 받고 몇 개월 뒤 불법 도박 사건에 연루돼 수감되면서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출소 후에도 돈을 돌려주지 않아 지난달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고 밝혔다. 이 사실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번지며 대중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다음 날 오전에는 A 씨 측 대리인이 고소를 취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사기죄는 고소 취소와 상관없이 사실관계를 판단한 뒤 처벌이 가능해 수사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정환은 경찰의 소환조사 요청에 확답 대신 출석 날짜 조율만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고소는 취하됐지만 신정환의 잘못과 이후 행동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며 대중을 분노케 했다. 신정환이 컴백을 원하는지, 원한다면 컴백은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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