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별별이슈] 무더위·열대야? '여름송' 하나면 충분하죠!
  • 김경민 기자
  • 입력: 2014.07.19 08:00 / 수정: 2014.07.21 10:10

듀스 쿨 DJ DOC 명카드라이브의 여름 노래들이 더위를 식히는 서머송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 앨범 재킷, 더팩트DB
듀스 쿨 DJ DOC 명카드라이브의 여름 노래들이 더위를 식히는 '서머송'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 앨범 재킷, 더팩트DB

[더팩트 | 김경민 인턴기자]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르고 불쾌지수까지 올라가는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그러나 이런 여름이 반가운 이유 중 하나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하는 '여름송'이다.

많은 가수는 여름용 노래를 발매하며 컴백하기도 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여름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머릿속을 울려 퍼지는 '원조 여름송'들이 있다.

듀스의 여름 안에서는 20년 전 발표된 노래지만 아직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 앨범 재킷
듀스의 '여름 안에서'는 20년 전 발표된 노래지만 아직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 앨범 재킷

◆ '여름 안에서', 우연히 만들어진 복덩어리?

남성듀오 듀스(이현도·고 김성재)의 '여름 안에서'는 1994년 발매된 '리듬 라이트 비트 블랙' 수록곡이다. 사랑하는 연인의 달콤한 마음을 표현한 가사는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지난 2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그 시절 톱 10'에 출연한 가수 성대현은 듀스 멤버 이현도가 '여름 안에서'를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방송에서 "이현도가 행사를 위해 경포대를 찾아 잠을 자다 새벽에 눈을 뜨니 눈앞에 바다와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더라"며 "그때 떠오른 가사가 '하늘은 우리 앞에 열려 있어'였다"고 작사 배경을 말했다.

이현도는 지난해 20주년 헌정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이현도는 '여름 안에서' 저작권료를 언급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여름이 되면 본의 아니게 받는 금액이 올라가는 편"이라며 "한 때 단 몇 달 만에 1억 8000만 원이 들어오기도 했다"고 높은 수익을 공개했다.

DJ DOC는 특유의 흥겨운 멜로디와 무대 매너로 여름 노래를 히트곡 반열에 올렸다. / 김슬기 기자
DJ DOC는 특유의 흥겨운 멜로디와 무대 매너로 '여름 노래'를 히트곡 반열에 올렸다. / 김슬기 기자

◆ DJ DOC만의 흥겨운 리듬으로 더위 타파!

'악동' DJ DOC(김창렬·이하늘·정재용)의 '여름 이야기' 또한 빠질 수 없는 여름 노래다. 이 곡은 지난 1996년 발매된 앨범 '디제이DOC-서머'에 수록돼 대중에게 알려졌다.

많은 히트곡을 만든 DJ DOC의 명곡 중 하나로 꼽히는 '여름 이야기'는 DJ DOC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악동스러운 장난기에 흥겨운 랩이 더해져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지난 2010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하늘은 히트곡 중 저작권료 수익에서 많은 부분을 담당하는 곡으로 '여름 이야기'를 꼽기도 했다.

쿨은 많은 여름 노래를 선사한 여름 그룹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 앨범 재킷
쿨은 많은 여름 노래를 선사한 '여름 그룹'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 앨범 재킷

◆ '여름 대표 그룹' 쿨, 귓가 맴도는 "와~ 여름이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노래, 나아가 그룹을 생각하면 단연 쿨(이재훈·유리·김성수)을 떠올리게 된다. 쿨은 1997년 발표한 3.5집 '서머 스토리'의 수록곡으로 '해변의 여인'을 공개했다.

가사에는 헤어진 연인을 바닷가에서 다시 만난다는 슬픈 내용이 그려져 있지만 신 나는 멜로디에 입혀져 '시원한 노래'가 됐다. 특히 곡의 시작과 함께 김성수가 "와~ 여름이다!"라고 외치는 부분에서 여름을 겨냥한 노래라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어 '여름 대표곡'으로 꼽힌다.

여러 해에 걸쳐 진행된 많은 여론 조사에서 '해변의 여인'이 여름 노래 1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때문이다. 한창 쿨이 활동할 당시에도 '해변의 여인'으로 음악 프로그램 1위를 휩쓸며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명카드라이브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구성돼 냉면을 발표했다. / 더팩트DB
명카드라이브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구성돼 '냉면'을 발표했다. / 더팩트DB

◆ '무한도전'+'여름 노래'=명카 드라이브 '냉면'

최근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탄생한 여름 노래도 있다. 바로 개그맨 박명수와 걸그룹 소녀시대 제시카의 만남으로 탄생한 명카드라이브의 '냉면'이다. '냉면'은 '여름 노래 순위' 속 90년대 여름 노래들 사이에서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자리 잡고 있다.

'냉면'은 지난 2009년 '무한도전-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서 탄생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가수들과 짝을 이뤄 가요제 무대에서 부를 노래들을 작업했다. 경연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멤버들 간 경쟁도 치열했다.

'무한도전' 인기까지 업고 등장한 다양한 노래들은 골고루 사랑을 받았다. 특히 '냉면'은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멜로디와 중독성, 일상적인 가사, 제시카의 시원한 가창력 때문에 여름 노래로 인기를 누렸다.

'여름 노래'는 세월이 지나도 여름만 되면 다시 귓가에 들려온다. 후배 가수가 리메이크하기도 하고, 무대에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늘 우리 귀에 맴도는 '여름 노래의 전설들'이 더위를 물리치는 데 큰 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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