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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김경민 인턴기자] 뚱뚱하거나 못생겨야 웃기는 시대는 갔다. 최근에는 '미녀 개그우먼'이 다수 등장하며 개그계 판도를 바꾸고 있다. 얼굴도 예쁘고 몸매까지 날씬한 개그우먼들이 이제는 시청자의 눈에 어색하기보다는 익숙해졌다.
개그우먼 김지민 신보라 안소미는 개그우먼 가운데 눈에 띄는 미모로 등장과 동시에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웃음을 위해서라면 서슴지 않고 자신을 망가뜨리는 세 사람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다재다능한 끼를 발산하고 있다.

◆ 김지민, 미녀 개그우먼 선구자 '열애설 메이커'
김지민은 아직은 예쁜 개그우먼이 어색하던 분위기를 깨고 샛별처럼 등장했다. 지난 2006년에 데뷔해 '미녀 개그우먼'의 선구자로 불리는 그는 현재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치며 활동하고 있다.
김지민은 데뷔 초반 미모 때문에 오히려 개그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기도 했다. 주로 미녀 역을 맡아 상황극 안에서 개그를 펼쳤다. 그러나 '뿜 엔터테인먼트'에서 "느낌 아니까~"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진짜 개그우먼으로 인정받았다. 그 이후로도 신선한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한 그의 노력은 '예쁘기만 한' 개그우먼이라는 선입견을 깼다.
김지민은 많은 시선이 그의 미모에 집중된 만큼 다수의 남자 방송인들과 핑크빛 염문설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다. '미남' 개그맨 허경환이나 조우종 KBS 아나운서 등 짧은 시간 호흡에도 특유의 '케미'로 시청자의 의심 담긴 시선을 받아야 했다.

◆ 신보라, '미모+노래+연기' 3종 세트 엔터테이너
지난 2010년에 데뷔한 신보라는 2012년 한 해 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KBS2 '개그콘서트-용감한 형제들' 중심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에 훤칠한 키와 날씬한 몸매는 "가수로 데뷔해라"는 팬들의 아우성을 사기도 했다.
신보라는 '훈남' 개그맨 김기리와 공개적으로 사내 연애를 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은 KBS2 예능 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서 보여준 알콩달콩하면서도 수줍은 커플 면모는 '개그콘서트 호감 커플'이라는 도장을 찍기도 했다.
최근에는 KBS2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으로 연기에 도전해 드라마 영역까지 발을 넓히고 '만능 엔터테이너'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개그 코너 속에서 코믹한 연기를 펼쳤던 그는 '트로트의 연인'에서 어색하지 않은 악녀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 안소미, 귀여운 외모에 섹시한 몸매…이제 연기 도전!
안소미는 최근 막 내린 '개그콘서트-놈놈놈' 코너에서 '훈남' 개그맨으로 손꼽히는 네 남자 김기리 유인석 복현규 류근지에 둘러싸여 사랑을 독차지한 인물이다.
초반에는 잠깐의 출연에도 인형 같은 외모와 'S라인' 몸매 때문에 그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곤 했다. 또 지난해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깜짝 댄스 실력을 자랑하는 무대에 올라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달 중 방송 예정인 SBS 아침드라마 '청담동 스캔들'에서 소미 역을 맡아 극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맡게 됐다. 그의 연기 도전은 다수의 연예인들이 활동 분야를 넓히는 것과 같은 방향이지만 미모 때문에 오히려 "개그우먼을 그만두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받으며 해명하는 일까지 겪었다.
배우나 모델 못지않은 '미녀 개그우먼'들에게 미모는 확실한 경쟁력이 됐다. 그러나 세 사람은 미모뿐 아니라 다양한 끼와 활동 분야로 경쟁력을 쌓고 있어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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