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지연 기자] 배우 박해일이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경주'를 '사랑 영화'라고 정의했다.
박해일은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경주'(감독 장률, 제작 인벤트스톤 률필름, 배급 인벤트 디)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에 대해 "넓은 사랑을 표현한 작품같다"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경주'에서 교수 최현 역을 맡은 박해일은 "나는 '경주'를 사랑에 관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녀간의 사랑도 있겠지만, 넓은 범위로 봐서 사람과 사람의 사랑, 동북아의 사랑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이번 작품으로 장률 감독이 사랑에 관련해 얼마나 넓게 표현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해일의 말을 들은 윤진서는 반대의 의견을 내놨다. 그는 "영화를 촬영하고 나서 삶과 죽음 사랑에 관해 계속 공부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더욱 복잡해 졌다. 모르는 것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경주'는 칸 베를린 베니스 국제영화제를 석권한 장률 감독의 첫 코미디 멜로 연출작으로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박해일 신민아가 주연배우로 호흡을 맞췄다. 정치학 교수 최현(박해일 분)이 7년 전 봤던 춘화를 찾아 경주를 찾고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찻집 주인 공윤희(신민아 분)와 1박 2일 동안 벌어지는 수상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렸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amysung@tf.co.kr
연예팀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