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정명의 열애 소식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천정명과 그의 여자 친구 A 씨에게 쏠리고 있다. /문병희 기자 |
[오세훈 기자]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배우 천정명(34)은 사랑 앞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진짜 사나이'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악마 조교'로 유명했던 그는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부드러운 '순정파'였다.
천정명이 22세 띠동갑 여자 친구 A 씨와 1개월째 사랑을 키워 오고 있다는 정보를 얻고 <더팩트> 취재진이 현장 취재에 나섰다. 두 사람의 데이트는 어떤 분위기일까. 아무리 천정명이 동안이라고 해도 열두 살 나이 차인 이 커플의 데이트는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는 한 쉽게 짐작이 되지 않았다.
날씨 좋은 어느 봄날, 이제 막 사랑을 확인하고 온 신경이 서로에게 향해 있는 커플을 서울 강남에서 만났다. 지켜보는 것이 부러우면서도 조금은 질투가 느껴질 정도로 두 사람은 알콩달콩했다. 천정명은 강남 한복판에서도 주변을 의식하지 않았다. 오직 자신이 사랑하는 A 씨에게 집중했다. 그는 시종일관 A 씨 곁에서 머물며 세심하게 챙기면서도 그녀를 웃게 할 장난도 빼놓지 않았다.
배우 천정명이 12살 연하 일반인 A 씨와 1개월째 열애하고 있다. / 사진=문병희 기자 그래픽=손해리 기자 |
길을 걸을 때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성을 지켜 주고 싶어하는 듯 듬직한 남자 친구로서 면모를 보였다. 그런 천정명에게 A 씨는 바싹 붙어 사랑의 밀어를 주고받았다.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서로에 대한 배려였다. 천정명은 걸을 땐 A 씨를 길 안쪽으로 유도하고 나란히 어깨를 유지하는 등 언제라도 A 씨를 보호할 수 있는 포지션을 취했다. 중세 시대 기사들처럼 여인을 보호하는 '기사도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같은 남자가 봐도 곁에 있는 여성을 사랑하고 아낀다는 걸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사랑하는 마음이 천정명의 눈빛과 손길, 그리고 사소한 마음씨에서도 모두 뿜어져 나왔다.
사람의 본성은 위급한 순간에 나오기도 하지만 일상의 사소한 행동 하나에서도 유추할 수 있다. '모범 병사'로 군 생활을 마친 그의 건강한 정신은 사랑하는 사람과 데이트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함께 있으면 마냥 좋고, 시간 가는 줄 모를 데이트도 상대를 배려해 일찍 끝내는 절제를 보이기도 했다.
그의 이러한 면모는 <더팩트>이 두 사람의 열애 사실 확인을 위해 소속사와 이야기를 나눌 때도 느낄 수 있었다. 천정명은 무엇보다 여자 친구의 안위를 신경 썼다. 혹여나 자신 때문에 A 씨가 피해를 당하진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또 A 씨가 자신과 관계가 알려진 뒤 당황하진 않을까 물심양면으로 노력했다. 그는 '사랑에 빠진 남자'였다.
천정명이 여자 친구 A 씨와 편안한 차림으로 길거리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 문병희 기자 |
이는 A 씨도 마찬가지였다. 알려진 것처럼 천정명은 A 씨의 착한 마음씨와 조금 특별한 삶을 사는 연예인의 생활을 모두 이해하는 깊은 아량에 마음을 빼앗겼다. A 씨는 이제 22세의 꽃다운 나이지만 데이트 내내 천정명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천정명이 좋아하는 취미인 주짓수 체육관에 동석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를 보고 있는 천정명은 웃기 바빴고, 그런 천정명에게 문을 열어 주거나 곁에서 필요한 것들을 챙기며 천정명을 자신에게 더욱 집중하게 했다.
천정명의 소속사 레드라인 엔터테인먼트는 <더팩트>에 "두 사람이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면서 "그들의 사랑을 조심스레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두 사람의 사랑이 세상에 알려진 후 천정명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누리꾼들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됐지만 A 씨와 관련한 이야기가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아마도 천정명의 이러한 배려가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
천정명은 1997년 고등학교 2학년 때 길거리 캐스팅으로 호빵 CF를 찍으면서 데뷔해 KBS2 '학교2', MBC '뉴 논스톱', SBS '똑바로 살아라', KBS2 '북경 내사랑', SBS '패션 70's', MBC '여우야 뭐하니' 등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해 전직 '악마 조교'의 신병 생활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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