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의 '칸 취재기'] 축제의 거리, 드레스 입기 참 쉽죠?
입력: 2014.05.19 07:00 / 수정: 2014.05.19 01:07
축제가 한창인 제67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팔레 드 페스티벌.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이 현장을 찾았으며 턱시도를 차려입고 드레스를 입은 사람들도 많았다./칸=김가연 기자
축제가 한창인 제67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팔레 드 페스티벌.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이 현장을 찾았으며 턱시도를 차려입고 드레스를 입은 사람들도 많았다./칸=김가연 기자

[칸(프랑스)=김가연 기자] 현지 시각으로 지난 14일 칸 국제영화제가 67번째 축제를 시작한 가운데 벌써 4일이 지나 반환점을 돌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실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이 적어서 '축제 분위기가 예전만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축제는 축제더군요.

17일 토요일 주말을 된 축제의 거리는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영화제 시작 이래 거의 최대의 인파가 몰렸는데요. 축제가 한창인 팔레 드 페스티벌 앞에는 영화표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스타를 보려고 햇빛도 상관없이 기다리는 인파 그리고 여기저기 사진을 찍어 간직하려는 사람들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있었던 경쟁부문 초청작 '생 로랑' 레드카펫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할리우드 유명 스타 셀마 헤이엑과 에바 롱고리아가 현장에 나타나자 순식간에 함성이 나오더군요, 여기저기서 배우들의 이름을 불렀고 배우들은 팬서비스로 보답했습니다.

칸의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속에 눈에 띄는 것은 한껏 드레스로 멋을 낸 여자들이었는데요, 이들은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려는 이유가 아니더라도 드레스를 입고 거리를 활보했습니다. 칸의 레드카펫은 남자는 턱시도, 여자는 이브닝 드레스격의 정장을 입지 않으며 밟을 수 없을 만큼 나름의 엄격한 규칙이 있는데요, 그래서 현장에서는 드레스를 입은 많은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동서남북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모두 드레스를 입은 여자들만 보였습니다. 가슴선을 드러내는 아찔한 튜브톱 디자인부터 늘씬한 각선미를 강조하는 미니스커트까지 정말 디자인이 다양했습니다. 여배우들이 거리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듯한 모습이 들더군요. 한껏 차려입고 멋을 내고 축제의 현장을 즐기는 이들이 진정한 주인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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