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th 칸 현장통신] '끝까지 간다' 칸서 첫 상영, 김성훈 감독 "칸, 또 욕심난다"
입력: 2014.05.18 19:43 / 수정: 2014.05.18 19:43
올해 칸 국제영화제가 감독 주간에 초청돼 현장을 찾은 연출자 김성훈 감독(가운데)이 현지에서 첫 상영을 한 후 벅찬 소감을 드러냈다. /칸=김가연 기자
올해 칸 국제영화제가 감독 주간에 초청돼 현장을 찾은 연출자 김성훈 감독(가운데)이 현지에서 첫 상영을 한 후 벅찬 소감을 드러냈다. /칸=김가연 기자

[칸(프랑스)=김가연 기자] 올해 칸 국제영화제가 감독 주간에 초청돼 현장을 찾은 연출자 김성훈 감독이 현지에서 첫 상영을 한 후 벅찬 소감을 드러냈다.

18일(이하 현지 시각) 오전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팔레 드 페스티벌 인근 극장에서 올해 감독 주간 초청작인 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가 국내외 매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크리닝을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많은 외신들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끝까지 간다'는 한순간의 실수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형사 고건수가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작품으로 김성훈 감독의 유머가 돋보인다. 111분 동안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은 김성훈 감독이 만드는 재기발랄한 유머에 폭소를 터뜨렸다. 영화에 무섭도록 빠진 현장 관객들은 짧지 않은 상영시간이었지만, 한시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고 영화에 몰입했다.

영화를 본 후 관객과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김 감독은 "칸에 올 때까지 꿈은 잘 때만 꾸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현실이 됐다"며 "여기까지 오게 해준 감독주관 관계자들 감사하다. 어제 주최 측으로부터 시계 선물을 받았는데 예쁘고 시간도 잘 맞는다.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겠는데 이 시계가 멈추더라도 이 좋은 기억은 오래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첫 작품을 만들고 8년 만에 두 번째 작품을 완성했다. 다음에는 8년보다 덜 걸렸으면 좋겠다"며 재치있는 소감을 남겼다.

'끝까지 간다'는 김성훈 감독뿐만 아니라 함께 출연한 이선균 조진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두 배우에 관해 물었고 김성훈 감독은 "이선균과 조진웅은 한국에서 유명한 배우고 상당히 연기를 잘 하는 배우다. 감히 그들의 필모그래피 중 역대 최고라고 생각하는 연기를 보여준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찍으면서 결과를 생각하고 만들지는 않는다. 그리고 생각한다면 욕심이라고 여겼다"며 "하지만 칸에 오니 또 오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늦지 않은 시간에 다른 영화를 들고 또 오겠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첫 상영을 시작한 '끝까지 간다'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같은 장소에서 공식 상영을 하고 전 세계 영화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내 개봉은 오는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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