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th 칸 현장통신] 오우삼-송혜교 만난 '태평륜', 칸에서 맛보기 공개 (종합)
입력: 2014.05.18 02:00 / 수정: 2014.05.18 10:49
제67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팔레 드 페스티벌 인근 호텔에서 영화 태평륜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송혜교가 많은 취재진의 시선을 끌었다./칸=이새롬 기자
제67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팔레 드 페스티벌 인근 호텔에서 영화 '태평륜'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송혜교가 많은 취재진의 시선을 끌었다./칸=이새롬 기자

[칸(프랑스)= 김가연 기자] 오우삼 감독이 공들인 대작 '태평륜'((The Crossing, 더 크로싱)이 베일을 벗었다. 예고편 영상이 공개됐으며 배우들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었다.

17일(이하 현지 시각) 오후 4시께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팔레 드 페스티벌 인근 마제스틱 호텔에서 영화 '태평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오우삼 감독을 비롯해 장쯔이 금성무 송혜교 황효명 나가사와 마사미 통따웨이가 참석했다.

'태평륜'은 1949년을 배경으로 중국에서 발생한 태평륜 호 침몰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다. 지난 2008년 칸 국제영화제서 제작발표회를 열었고 이 자리에 송혜교가 깜짝 등장했다. 한때 제작이 무산될 뻔한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6년 만에 다시 영화를 들고 칸을 찾게 됐다.

본격 기자회견에 앞서 '태평륜' 측은 3분가량의 짧은 예고 영상을 보여줬다. '태평륜'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과 많이 비교되는 상황. 영화는 '타이타닉'과의 비교는 피해갈 수 없어 보이지만, '태평륜'이 갖는 매력이 있었다. 특히 송혜교는 기품있고 우아한 모습으로 나와 국내와 중국 취재진의 마음을 움직였다.

태평륜에 출연한 송혜교(왼쪽)와 장쯔이가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있다./칸=이새롬 기자
'태평륜'에 출연한 송혜교(왼쪽)와 장쯔이가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있다./칸=이새롬 기자

현장에선 오우삼 감독과 장쯔이에게 질문이 집중된 가운데 장쯔이는 '태평륜'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가 정말 좋았다. 한 번에 다 읽었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었다"고 이야기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며, 금성무는 "'태평륜'은 중국 역사에 대한 이야기다. 드라마도 있고 액션도 있고 다양한 모습이 녹아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삼국이 함께 모인 '태평륜'에서 유일하게 한국 배우로 참여한 송혜교 역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다국적 사람들과 함께) 연기하는데 힘들 거나 어렵지는 않았다"며 "오우삼 감독은 아버지 같은 분이라 의지할 수 있었다. 콘티도 설명을 세세하게 설명을 다 해주셨고 연기도 차근차근 가르쳐줘서 어려움 없이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또 "한국과 중국의 촬영장에서 큰 차이점은 없었다. 중국에서 외국인이라 어색하게 촬영을 했는데 적응이 못하거나 그런 점은 없었다. 주변의 훌륭한 배우들이 도움을 많이 줘서 크게 어려움 없이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영화 태평륜이 칸 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현지에서 홍보 행사를 하고 국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살 예정이다./칸=이새롬 기자
영화 '태평륜'이 칸 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현지에서 홍보 행사를 하고 국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살 예정이다./칸=이새롬 기자

송혜교는 "'태평륜'을 통해 유명한 분들과 함께 연기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하면서 "금성무는 어렸을 적부터 굉장히 좋아했던 배우였다. 또 파트너로 연기한 황효명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만났지만, 오래 만난 친구처럼 대해줘서 연기하는데 편했다"며 "황효명은 촬영 이후 기자회견이나 영화 프로모션으로 가끔 만날 때 나를 반겨주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작보고회를 한 '태평륜'은 18일 외신 매체와 인터뷰하고 홍보 활동을 이어간다. 제작부터 공개까지 6년의 세월, 제작비 약 4억 위안(한화 약 650억 원)이 쓰였다고 알려진 '태평륜'. 칸에서의 대대적인 마케팅이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지 눈여겨볼 대목이다.

한편 '태평륜'은 중국에선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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