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th 칸 현장통신] "韓 배우 최초 심사위원"…전도연, 여왕의 레드카펫
입력: 2014.05.15 09:32 / 수정: 2014.05.15 20:51

경쟁 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오른 전도연./칸=이새롬 기자
경쟁 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오른 전도연./칸=이새롬 기자

[칸(프랑스)=김가연 기자] 배우 전도연(41)은 '칸의 여왕'이라는 애칭답게 칸과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배우였다. 그는 차분하고 세련되고 기품있는 모습으로 레드카펫을 완전히 장악했다.

14일 오후 5시 15분께(이하 현지 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의 서막을 올리는 화려한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수많은 관중을 비롯해 축제를 즐기려는 세계 최고의 스타와 배우들이 함께했다. 레드카펫은 열광의 도가니였으며 화려한 별들이 발걸음이 이어졌다.

가장 눈에 띈 인물은 단연 국내 배우 전도연이었다. 국내 배우로는 최초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된 전도연은 다른 8명의 심사위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드카펫이 끝나기 20분 전, 모습을 드러내는 그는 심사위원장인 뉴질랜드 제인 캠피온 감독과 중국 지아장커 감독, 미국 소피아 코폴라 감독, 미국 배우 윌렘 데포, 프랑스 배우 카롤 부케, 덴마크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 멕시코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이란 배우 레이라 하타미와 함께였다.

심사위원 레드카펫은 20분 정도였지만, 전도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품을 잃지 않았다. 주변 심사위원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축제를 즐겼다. 그도 그럴 것이 전도연은 벌써 칸 레드카펫만 세 번째 참석이다. 지난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그는 2010년 임상수 감독의 '하녀'로 레드카펫에 섰다. 심사위원 자격으로 레드카펫을 밟은 전도연은 경험자인 만큼 차분하면서도 고고한 자태로 칸의 입성을 알렸다.

한국 배우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 초청된 전도연이 다른 심사위원과 함께 개막식 레드카펫에 올라 눈길을 끈다./칸=이새롬 기자
한국 배우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 초청된 전도연이 다른 심사위원과 함께 개막식 레드카펫에 올라 눈길을 끈다./칸=이새롬 기자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소피아 코폴라 감독과 배우 레일라 하타미, 캐롤 부케,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제인 캠피온 심사위원장, 배우 전도연, 지아 장 커 감독, 배우 웰렘 데포(왼쪽부터)가 팬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칸=이새롬 기자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소피아 코폴라 감독과 배우 레일라 하타미, 캐롤 부케,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제인 캠피온 심사위원장, 배우 전도연, 지아 장 커 감독, 배우 웰렘 데포(왼쪽부터)가 팬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칸=이새롬 기자

이날 전도연은 한 마리의 흑조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감싼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전도연은 등 라인이 완전히 망사로 된 의상을 선택했다. 세련되면서도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낸 그는 머리는 단정하게 하나로 묶었다. 깔끔한 의상에 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귀걸이로 포인트를 줬다.

극장에 들어서기 전 가장 높은 곳에 선 전도연은 손인사로 현장에 온 관중에게 인사했다. 양옆과 위아래 모든 관중과 눈을 맞춘 그는 현장에 있는 국외 영화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극장 안으로 사라졌다. 심사위원 자격으로 칸을 방문한 여왕의 레드카펫은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이날 포토콜과 기자회견, 개막식을 시작으로 심사위원 공식 일정을 시작한 전도연은 오는 25일까지 경쟁 부문에 포함된 영화를 본 후 심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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