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th 칸 현장통신] '걸어서 갈게요~' 전도연, 칸에서 보여 준 '여왕의 품격'
입력: 2014.05.14 13:52 / 수정: 2014.05.14 18:08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한 배우 전도연./칸=이새롬 기자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한 배우 전도연./칸=이새롬 기자


[칸(프랑스)=김가연 기자] 한국 배우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배우 전도연이 칸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12일(이하 현지 시각) 오후 칸에 입성한 전도연은 13일 프랑스 칸 거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무릎까지 오는 호피무늬 원피스에 단정한 검은색 재킷을 입은 그는 화장기 하나 없었다. 깨끗한 피부에 붉은색 립스틱을 살짝 바른 전도연은 친한 영화 관계자들과 칸 거리를 걸었다.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전도연은 이날 다른 심사위원들과 만나기 위해 거리를 나섰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식 행사 차량을 보내줬지만, 이를 정중히 사양한 전도연은 지인들과 함께 거리를 걸으면서 풍경을 즐기고 대화를 나눴다.

칸 거리에서 만난 전도연은 소탈했다. 숙소에서 행사장인 마르티네즈 호텔까지 10분 거리였지만, 차를 이용하지 않고 지인들과 함께 걷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칸은 오후 내내 비가 계속 오락가락하고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였지만, 전도연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지인 2~3명과 함께 거리를 걸었다.

빠른 걸음으로 행사장에 도착한 전도연은 현장에 있는 많은 국외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면서 환한 미소를 보여줬다. 현장에 있던 프랑스 이탈리아 등 국외 외신 사진기자들은 전도연의 사진을 들고 그에게 인사했다. 이들은 전도연이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기까지 카메라를 쫓으면서 한국에서 온 '칸의 여왕'을 맞았다. 전도연의 사진을 들고 있던 이탈리아 사진 기자는 "개인적으로 전도연의 팬이다. 그의 연기를 매우 좋아한다"고 평하기도 했다.

지인과 함께 칸 거리를 걷는 전도연이 모습이 인상적이다./칸=이새롬 기자
지인과 함께 칸 거리를 걷는 전도연이 모습이 인상적이다./칸=이새롬 기자

전도연이 칸 무대를 밟는 것은 지난 2007년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그 해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칸의 여왕'으로 등극한 전도연은 2010년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경쟁부문에 진출해 또다시 레드카펫을 밟아 한국 영화의 위상을 알렸다. 이번이 세 번째인 셈이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그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한 데 대해 영화 '밀양'을 언급하며 "전도연은 한국 영화를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배우"라면서 "세계에서 가장 재능있는 분들을 심사위원으로 초청하는 것이 칸의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도연은 아름다운 여배우로 항상 칸 영화제에서 모든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면서 "심사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14일 니콜라스 윈딩 레픈 제인 캠피온 캐롤 부케 소피아 코폴라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등 다른 경쟁 부문 심사위원과 포토콜과 기자회견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는 전도연은 오는 25일까지 칸에 머물면서 경쟁부문 영화를 보고 심사하게 된다.

중국 유명 감독 지아 장 커(오른쪽)와 함께 모습을 보인 전도연./칸=이새롬 기자
중국 유명 감독 지아 장 커(오른쪽)와 함께 모습을 보인 전도연./칸=이새롬 기자

칸의 여왕 전도연이 국외 취재진을 향해 미소를 짓고 있다./칸=이새롬 기자
'칸의 여왕' 전도연이 국외 취재진을 향해 미소를 짓고 있다./칸=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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