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 시각) 화려하게 개막하는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가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칸=김가연 기자

[칸(프랑스)=김가연 기자] 세계 3대 영화제 가운데 하나인 칸 국제영화제가 67번째 축제를 앞두고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레드카펫은 아직 깔리지 않았고 개막식을 하려면 아직 하루가 남았지만, 칸 국제영화제를 즐기려고 온 이들이 눈에 띄었다.

13일(이하 현지 시각) 오후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주요 극장인 뤼미에르 극장을 비롯해 주변 행사장에서는 손님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었다. <더팩트> 취재진이 찾은 오후 3시께 뤼미에르 극장으로 들어가는 레드카펫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였고 영화제 측은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레드카펫을 보기 위한 취재진과 팬들의 전쟁은 역시나 치열했다. 며칠 전부터 칸을 찾은 전 세계 취재진은 스타들을 조금이나마 더 가까이 담고자 몸집만한 사다리를 놓고 온종일 기다리기를 반복했다. '자리맡기'는 취재진뿐만 아니라 팬들 사이에서도 계속됐다. 팬들은 취재진 사이를 기웃거리면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주변을 살폈다.

칸 국제영화제가 14일 오후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열린다./칸=김가연 기자

행사를 준비하는 장면도 여럿 보였다. '트랜스포머' 네 번째 시리즈인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를 비롯해 '익스펜더블3' '말레피센트' 등 외화 최근작은 대형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홍보 활동에 들어갔다.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말레피센트'와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대형 포스터를 칼튼 호텔을 비롯해 영화제 열리는 주요 행사장에 배치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샀다.

'익스펜더블3'는 영화제 기간 주연배우인 실베스터 스탤론 제이슨 스타뎀 안토니오 반데라스 웨슬리 스나입스 해리슨 포드 등이 참석하는 홍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언론에게 풋티지 영상을 공개한 후 스턴트맨이 참석해 영화의 한 장면을 재현한다. 더불어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익스펜더블3'를 널리 알린다.

칸의 화려한 성찬은 막바지에 와 있다. 14일 개막작인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포토콜과 기자회견, 배우 전도연이 초청된 경쟁 부문 심사 위원 포토콜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를 시작한다. 이날 오후 7시 개막식이 열리며 오는 25일까지 축제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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