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애도에서 분노로… 미흡한 대처에 "분통터져"
입력: 2014.04.20 17:14 / 수정: 2014.04.20 17:26

가수 이정 연기자 문성근 2PM 찬성 방송인 정가은 공서영 가수 솔비가 세월호 침몰 사고 후 미흡한 대처와 더딘 구조작업에 격분했다. /더팩트DB
가수 이정 연기자 문성근 2PM 찬성 방송인 정가은 공서영 가수 솔비가 세월호 침몰 사고 후 미흡한 대처와 더딘 구조작업에 격분했다. /더팩트DB

[오세훈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더딘 구조작업 등과 관련해 다수의 스타들이 분노했다.

이정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비단 이번 사건뿐만이 아니라 한씩 떠오르고 있는 정부의 썩은 물과 고름 같은 X들. 무능력하고 고지식한 돈만 명예만 밝히는 멍청이들 알아서 내려가라. 진짜 필요한 게 뭔지 도대체 언제 알 겁니까? 왜 꼭 이런 일이 터져야 합니까? 이래야만 하는 척이라도 하냐?"고 적었다.

이어 그는 "분통이 터집니다. 이제 이런 곳에 글 쓰는 일도 혼자 벽보고 소리치는 일도 안 하렵니다. 정신들 차리십시오, 제발"이라며 "니들이 뒤로 다 X먹고 똥 X먹고 있으니까 이 작은 우리나라는 이렇게 훌륭한 인재와 능력을 갖고도 선진국에 들어설 수 없는 거야. 안전 불감증 같은 소리 하고 앉아있네"라고 분노했다.

시간이 지나고 이 글이 화제가 되자 이정은 일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았고 그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그는 "오전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격하게 써내려 간 글들은 삭제 했지만 마음은 변함없습니다. 슬프기만 합니다. 어찌할 수 없는 모든 상황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라고 강조했다.

20일 배우 김의성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사건의 초기에는 지나치게 슬픔에 감정이입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생각했고 일희일비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마음을 잘 운영했다고 생각했다"며 "이제는 정말 모르겠다. 슬픔과 분노가 뒤섞여 구분할 수 없게 됐고 마음이 폭동을 일으킨다"며 분통 터트렸다.

문성근도 자신의 트위터에 "참사 5일째인데 어떻게 아직도 급선회 이유조차 밝히지 못하나? 아이들 두고 내뺀 선원들 다 살아있는데"라고 일침을 가하며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보도 내용을 링크했다.

공서영도 자신의 트위터에 "며칠 째 발만 동동 구르는 건지. 안 되면 되는 방법을 찾아야지. 몇 명의 목숨이 달린 문제인데. 안 되는 방법으로 최선만 다하고 있다는 얘기만 도대체 며칠째 하는 건지. 발만 구르며 나흘이 지났네. 참 답답하다. 희망도 기적도 안일한 대처에 빼앗기는 기분"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가은은 트위터에 “무슨 병처럼 시간만나면 뉴스를 보는데..정말이지 이젠 뉴스 볼 맛도 안 난다. 똑같은 얘기만 하고 벌써 나흘짼데 어떻게 이렇게 구조소식이 없는지 이해가 안 되고 화만 나고 기가 막히고. 실종자들과 그 가족들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네"라고 답답해 했다.

앞서 정가은은 "시간이 얼마 없어요. 다들 너무 고생 많으신 거 알지만 지금부터라도 제발 제발 내 딸 아들이 갇혀있다고 생각하고 구조에만 전념해주세요. 다들 무사하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라고 간절히 바랐지만 결국 더딘 구조작업에 격앙된 심경을 드러냈다.

그룹 2PM 멤버 찬성도 가세했다. 찬성은 자신의 트위터에 "사건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대처가 곧 우리 사회를 보여준다. 지금 우리가 어떤 환경에 처해있는지 한 사건을 통해 알 수 있으며 그것 또한 남의 일이 아닌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지금 사회는 병들어 있다는 생각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참 슬프고 안타깝다..사고 이후로 맘이 좋지 않다. 사고만으로도 그렇지만 사고 이후로 생겨나는 악질적인 행위들과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돌아다니며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찌르는 것이 더 맘이 아팠다. 그런 사람들. 정말 자신들이 한 짓거리만큼 아프길"라며 일침을 가했다.

솔비도 자신의 트위터에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민을 지키는 것이고 국민을 지키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김선우의 시 '이 봄의 이름을 찾지 못하고 있다'를 적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아내이자 일본 톱모델인 야노 시호가 세월호 침몰 참사를 안타까워했다.

야노 시호는 지난 17일 블로그에 "무사하기를 기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뉴스를 보고 한국의 대형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현재까지 구출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걸 알게 됐습니다. 같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한시라도 빠른 구출과 승객의 무사 귀환을 기도합니다"라고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청해진해운 소속 6852t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은 지난 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남서방 1.7마일 해상에서 발생했다. 세월호는 수학여행을 나선 단원고 학생들이 탑승해 있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사고 닷새째를 맞은 20일 15시 기준 세월호 침몰로 인한 사망자는 56명으로 늘어났다.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고, 실종자는 24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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