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다시보기] '마녀사냥' 제한구역 '결혼'? '로더필'로 해결하라!
-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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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17 07:30 / 수정: 2014.04.1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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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채널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가 결혼 문제를 둘러싼 남녀 심리를 다양한 각도로 보여주고 있다./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 방송 캡처 [ 이다원 기자] 대표 연애 심리 프로그램으로 떠오른 종합편성채널 JTBC '마녀사냥'. 시청자의 다양한 사연을 바탕으로 남녀 연애 심리를 추적하는 이 프로그램은 철저하게 연애 상담만을 토크의 주제로 삼는다. 그런 가운데 기혼자들의 '마녀사냥'으로 떠오른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케이블채널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이하 로더필)'가 그 주인공이다. 16일 오후 방송된 '로더필'에서는 출산 후 살 빼라고 구박하는 남편에 대한 사연, 가족들에게 '돈줄'로 잡힌 예비 신랑에 관한 사연 등 다양한 얘기들로 결혼 전후 남녀 심리를 풀어갔다. 이날 가장 두드러진 건 남성들을 대변하는 MC 전현무와 그에 맞서 여성의 대변인 같은 MC 박지윤을 주축으로 결혼 문제에 대한 입장 차가 확연하게 갈렸다는 점이다. 전현무는 "남자가 경제권이 있어야 한다. 돈 없으면 비참하다" "아무 말하지 말고 애나 보라고 한다면 정말 한 마디도 안 하겠다" 등 일반 남성들이 자주 하는 말을 입에 담았고, 박지윤은 여기에 "여자도 돈 없으면 비참하다" "남자들에게 '아무 말 하지 마라'는 말은 좋은 얘기만 해달라는 것인데 왜 모르느냐" 등의 말로 응수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라미란 주니엘 레이디제인 등 여성패널과 조세호 이창훈 홍진호 등 남성 패널들의 입담이 더해져 재미를 배가했고, 상담가 김지윤의 코멘트가 곁들여져 전문성을 강화했다.  | | 가족들에게 '물주'처럼 행동하는 예비 신랑에 대한 사연을 두고 패널들이 저마다 생각을 내놓고 있다./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 방송 캡처 특히 가족들에게 '물주'가 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예비 신랑과 결혼을 해야겠느냐는 한 여성의 사연에 박지윤이 "속물처럼 보여도 확실하게 따질 건 따져야 한다"며 훈수를 두는가 하면 김지윤은 "결혼을 논하기에는 이미 너무 멀리 온 것 같다. 차라리 예비신랑이 시댁과 신부 사이에 적대감이 형성되지 않도록 중요한 구실을 해야 한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첨부해 보는 이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로더필'은 이처럼 결혼한 남녀의 심리를 다각도로 바라보며 좀더 깊이 있고 현실적인 남녀관계를 정의하고자 했다. 흡사 '마녀사냥'의 구성과 비슷해 보이지만, '마녀사냥'의 제한구역인 결혼이라는 소재를 과감하게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얻고 있다. 연애 상담에 있어서 '마녀사냥'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처럼 '로더필' 역시 이런 색깔을 유지한다면 앞으로 결혼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이에게 '지식인'보다 더 좋은 해결사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edaone@tf.co.kr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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