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기자]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가희(34·본명 박지영)가 '보니 앤 클라이드'로 뮤지컬에 데뷔하는 소감을 얘기했다.
가희는 16일 오후 서울 BBC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미디어 콜에 참석해 "뮤지컬 신인 배우 가희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보니 역을 맡았는데 첫 무대인 만큼 긴장되고 떨리지만, 최선을 다해 멋진 무대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가희는 '보니 앤 클라이드'에서 영화 같은 삶을 꿈꾸며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 하다가 우연히 클라이드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여자 주인공 보니를 연기한다. 이날 미디어 콜에서 가희는 네 장면의 하이라이트를 시연했다. 특히 클라이드를 생각하며 홀로 '죽는 건 괜찮아'를 부를 때는 섬세한 감정 처리가 돋보였다.
'보니 앤 클라이드'는 1930년대 미국에 실존했던 남녀 2인조 강도의 운명적인 러브 스토리와 범죄 행각을 소재로 제작됐다. 당시 상황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무대 연출과 관객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스토리와 음악으로 지난해 9월 초연 이후 한국에서 두 번째 공연을 15일부터 시작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재능과 인기를 겸비한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거친 인생 속에서 자유를 갈구하는 클라이드 역은 배우 엄기준과 에녹, 샤이니의 키, 비스트 장현승,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이 맡았다. 클라이드와 함께 모든 걸 버리고 죽음도 두렵지 않은 사랑을 택한 보니 역에는 가희와 함께 배우 오소연이 캐스팅됐다.
이밖에 김법래 서영주 주아 김아선 박성환 손준호 등이 캐스팅된 '보니 앤 클라이드'는 오는 6월 29일까지 서울 BBC 아트센터 BBC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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