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 기자] 매달 14일, 연인들의 기념일이거나 기업 상술에 소비자의 지갑이 열리는 날. 그중 3월 14일은 밸런타인데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이벤트 날 화이트데이다. 밸런타인데이 때 초콜릿을 주고받았다면 이번에는 사탕이다. 연인들은 웃고 솔로들은 우는 이 날, 스타들도 두 팔을 걷어붙이고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팬 여러분, 까~꿍!"
영화 '몬스터(감독 황인호, 제작 상상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배우 이민기는 화이트데이를 기념해 관객들 곁으로 가까이 다가간다. CGV 여의도(오후 6시 50분)를 시작으로 롯데시네마 영등포(오후 7시 40분), CGV 영등포(오후 6시 40분, 오후 9시) 상영관을 깜짝 방문해 '몬스터'의 관객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극 중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태수를 연기했지만 이날만큼은 '훈남' 이민기로 돌아가 여성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조인성은 일본 팬들에게 향했다. 지난해 방송된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까지 사로잡은 까닭에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바다를 건널 수밖에 없었다. 하루 뒤인 15일 오후 도쿄 고탄다 유포트홀에서 팬미팅을 마련해 2천여 명의 팬들을 마주한다. 특히 이번 팬미팅은 가수 김C와 함께 만드는 '조인 콘서트'.
소속사 관계자는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이번 팬미팅은 콘서트 형식으로 특별한 맛을 더했다. 많은 분들에게 좋은 공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밴드 연습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조인성의 숨겨둔 노래 실력과 센스 있는 토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팬미팅이 될 것이다"며 "특별한 화이트데이에 함께하는 만큼 모든 분들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팬 여러분께 바칩니다!'
소년공화국의 리더 원준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자작곡으로 여심을 겨냥했다. 14일 밤 12시, 팬들을 위해 그가 직접 부른 자작곡이 소년공화국 공식 팬카페에 공개돼 화이트데이 시작을 달콤하게 물들였다. 원준은 소속사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설렘과 풋풋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팬바보돌'임을 입증했다.
소년공화국은 데뷔 전인 지난해 화이트데이에는 프리허그 이벤트와 직접 포장한 사탕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올해에는 원준의 자작곡 공개 외에 달콤커피 양재점에서 바리스타로 깜짝 변신해 직접 커피를 만들어 서빙과 함께 사탕을 전달하는 등 팬들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걸그룹 EXID도 비슷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6시부터 8시까지 망고식스(MANGOSIX) 홍대 1호점에서 팬들과 고음 대결, 가위바위보 게임, 프러포즈 이벤트 등 유쾌한 시간을 마련한 것. 메인이벤트인 프러포즈 이벤트는 멤버들이 직접 안무를 보여 주고 꽃다발과 반지를 선물하는 시간으로 꾸려진다.
EXID의 프로듀서인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는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준비한 이번 이벤트에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로 여러분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탕 맛있겠죠?'
'기린' 이광수는 귀여운 사진으로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날 SBS '런닝맨'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에서 이광수는 사탕 두 개를 두 손에 들고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온화한 '아빠 미소'부터 개구쟁이 같은 표정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사진에는 '따뜻한 화이트데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솔로들의 마음마저 포근히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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