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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석(맨 위)이 아내를 두고 몰래 바람을 핀 뒤 오히려 엄마인 윤미라(위에서 세 번째)에게 이혼하겠다고 떼를 써 눈길을 끌고 있다./MBC '빛나는 로맨스' 방송 캡처
[ 이다원 기자] 일일드라마에 없어선 안 될 막장 요소 '불륜'이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도 등장했다. 결혼한 여주인공을 가련한 처지로 만들며 앞으로 펼쳐질 로맨스까지 정당화하는 '남편의 바람'이란 장치를 이 드라마는 막장 드라마가 아닌 가족드라마로 어떻게 승화시킬까. 6일 오후 방송된 '빛나는 로맨스'에서는 변태식(윤희석 분)이 아내 오빛나(이진 분) 몰래 내연녀 엠마(지소영 분)와 바람을 피우다 엄마 허말숙(윤미라 분)에게 들키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허말숙은 아들의 건강을 위해 궁중요리를 챙겨와 변태식의 병원을 방문했다. 그러나 때마침 변태식은 엠마와 외출했고, 허말숙은 아들의 뒤를 쫓아 비상계단으로 숨차게 달려갔다. 허말숙이 1층에 도착하자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때마침 엠마와 낯뜨거운 애정행각을 벌이던 변태식과 마주했다. 깜짝 놀란 허말숙은 소리를 질렀고 변태식 또한 얼굴에 립스틱 자국을 잔뜩 묻힌 채 엄마를 피해 엠마를 피신시키려 했다. 하지만 엠마는 오히려 당당한 걸음으로 자리를 뜨며 악녀다운 면모를 부각했다. 그는 허말숙이 "당장 엠마와 헤어져라"며 경고했지만 들은 체하지 않고 "그동안 구박만 하던 오빛나를 왜 감싸고 도느냐"며 이혼을 시사했다. 같은 시각 오빛나는 예전 자신을 도와준 강하준(박윤재 분)과 우연히 만나며 새로운 인연을 예고했다. 남편의 불륜과 옛 인연의 조우가 함께 얽히며 오빛나의 앞날에 어떤 사건들이 펼쳐질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eda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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